sub½C¼oA¤





 슈퍼맨 대회 2005 후기
김형식  2005-06-14 01:30:20, H : 2,763, V : 104



테이퍼링 없는 훈련의 연속으로 대회전의 컨디션은 별로 였습니다.
수요일날까지의 컨디션이 엉망 이었습니다.

긴급히 마사지/온천/잘먹기 작전을 통해서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토요일 준비를 마치고 아무래도 오른쪽 장단지 가 뭉쳐서 걱정이었는데
정석이가 열심히 마사지를 해 주었습니다.
충일선배는 테이핑까지 해 주시던데요.

충일선배와, 김태원 선배와 방을 같이 사용했는데,
세상에 저에게 푹신한 요와 베게를 주시고, 딱딱한 이불과 책을 머리에
베고 잔 선배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내일 먹을 꿀떡을 성산에서 찾지 못해서, 옥미에게 전화를 해서
떡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약밥을 사왔는데, 이게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토요일 대회전야제때 제주도 춤꾼 아이들?의 멋진 공연을 보면서
박수를 정말 열심히 쳤는데, 이게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뭏튼, 저녁 9시 넘어서 이순신도 보지 않고 잤습니다.

대회 아침, 경미네 에서 든든한 전복죽을 먹었습니다.
이거 참 좋더군요. 전 파워바도 하나 같이 먹었습니다.
다른 대회에서도 전복죽을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수영을 시작해야 하는데, 도무지 부표는 잘 안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줄은 잘 보인다고 하더군요.

엘리트는 좀 앞에서 시작하더군요.
시합은 시작되었고, 저도 힘차게 나아갔는데, 전 도무지
수영 초반의 호흡이 300미터까지는 무지 힘듭니다.
제대로 호흡이 되지 않아서 무척 애를 먹습니다.

갑자기 차가운 물에서 힘차게 나아가서 그런건가요?
워밍업을 미리 해 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줄을 보면서 수영을 하니까, 부표는 잘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것처럼 좋았습니다.

저보다 조금 빠른 사람을 드래프팅 하면 좋다는 생각에
찾았는데, 아쉽게도 저보다 조금씩 느린 사람만 나타나서
드래프팅은 거의 못했습니다.

두바퀴를 도는데, 두바퀴째에 많은 선수들을 추월하는 저를 보고
제 수영페이스는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 좀 무리하게 수영을 해서 인지 물에서
나오니까 머리가 핑 돌면서 서있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정석이가 "10등이야" 하는 소리가 왜 그리 좋던지요?

빈혈로 인해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에 조정현 선배와 오일환 후배가
저를 앞질러서 사이클을 나갑니다.
이외에도 2분 더 계셨는데,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사이클을 타기 시작하는데, 5분까지는 사이클 근육이
돌아오지 않고 좀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슬슬 속도도 나고
앞서가는 선수들을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7키로 지점의 언덕에서 앞서가던 2명의 선수를 추월했습니다.
이때부터 정말 열심히 탔습니다.

사이클은 왕복 28키로 코스를 5바퀴 타야 합니다.

말하기는 창피한 일입니다만, 경쟁자들이 드래프팅을 하는 것을 보니까
저도 안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사람과 같이 줄곧 번갈아 가면서 드래프팅을 했습니다.
그래도 참 열심히 탔습니다.

계속 잘 타고 싶었지만, 힘의 배분에 문제가 있어서 4번째 바퀴 중반부터
다리에 슬슬 쥐가 오르고 복근에 쥐가 날듯해서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엘리트 선수들은 주변 상황과 상관없이 홀로 라이딩를 했습니다.
존경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바퀴때 홀로가는 박유훈 선수를 추월하게 되었는데,
이때 정말 미안해서 추월하기 힘들었습니다.
박유훈 선수는 제가 존경하는 선수 입니다.

그래서 18키로를 앞두고는 드래프팅을 포기하고 박선수와 처럼
홀로 라이딩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마친 사이클 단위기록은 제 사이클 메터로 볼때 대단했습니다.

평속 35.3 총 거리 136.7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4시간이 안 걸린 라이딩 시간이었습니다.
제 예상기록보다 15분이상 빨랐다고 생각합니다. 거리가 좀 짧은 듯 합니다만..

런닝을 시작할때 제 순위가 11위 라고 합니다.
제가 런닝 트랜지션이 늦어서 박유훈 선수는 뭐 시작하자 마자 보이지도 않고
혼자서 런닝을 시작했습니다.

3키로까지 속도가 참 안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슬슬 속도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장상근 선수가 저를 런닝에서 추월을 하는데, 주법이 참으로 대단해서
축지법을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장상근 선수는 이번대회때 장비에 문제가 있어서 남의 자전거를
제주도에서 빌려서 탔습니다.
그 자전거로 저와 별 차이 없이 타고서 런닝에서 추월을 하는 것을 보니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한마디 했습니다. "장상근 화이팅"

7키로 마크를 지나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14키로까지 참 잘 뛴 것 같습니다.

런닝때 실수한 것이 있는데, 파워젤 2개만 가지고 시작했다는 것 입니다.
16키로때 마지막 젤을 먹었는데, 아쉽게도 이후로 보급소에는 물만 보이고
콜라/갱/바나나 등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도 뜨거운 물만.. ^^;

아마 16키로 이후는 더위와의 싸움 같았습니다.
조정현 선배를 17키로 지점에서 추월하고 21키로 지점에서 20대의 루키
를 추월했는데, 제가 24키로 지점부터 급격히 에너지가 고갈되고
속도가 줄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40대 후반의 부산의 조규관 선배가 추월해 갑니다.
대단한 노익장 이십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보급소에는 물만 있고, 이때 길가의 가게가 눈에 들어와서
콜라서 사서 마셨습니다. 정확히는 돈이 없으으로 외상을 마시고 나오는데
대회 운영위원인 김용하씨가 마침 눈에 보여서 "콜라값 좀 주세요" 하고
뛰었습니다.

콜라의 약발
(콜라는 카페인이 있어서 지친선수에게 마법을 힘을 주고는 합니다)
로 다시 거리를 좁히기 시작한 조정현 선배와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약 4-5키로는 조정현 선배와 치열한 접전 이었습니다.
전 잡히지 않을려고 하고 , 정현이 형은 잡으려고 하고..
포기하고 싶을정도를 힘들었습니다.

28키로 지점에서는 어떤 클럽에서 주신 수박이 너무 너무 맛있었습니다.
사실 이때 조정현 선배에서 다 잡혔다고 포기하던 순간 이었습니다.
수박이 살려 주더군요.

마지막 2키로는 수박의 힘과 정신력의 힘으로 뛰었습니다.
마지막 성산의 오르막은 쥐가 오를 듯 말 듯 하면서 뛰었지요.

완주했습니다.

종합 11위, 기록은 7시간 38분으로 기억됩니다.

아직 공식기록은 나오지 않았지만, 상위 입상자 선수들의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Place bib name         swim     total
--------------------------------------
1 365 한석주               0:50:50  6:39:34
2 353 여창재               0:51:42  6:56:28
3 369 이지열               0:46:31 7:04:34
4 349 장상근               1:00:09  7:13:27
5 347 오일환               0:57:47 7:19:20
6 331 박유훈               0:50:48 7:22:24
7 463 백호산               1:01:32 7:24:28
8 203 김국화               1:01:45 7:27:20
9 422 조규관               0:57:42 7:30:21
10 322 양민석              1:00:52 7:33:45
11 305 김형식              0:57:26 7:38:23
12 465 조정현              0:57:50 7:39:37
13 205 하진구              0:43:19 7:42:04

시합도중, 응원을 해준 10언더 응원단 여러분,
같은 클럽분들은 서로 스쳐갈때마다 응원을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노래까지 불러가며 응원을 해준 성산의 어린 학생들 자원봉사 하랴,
응원하랴 정말 고마웠습니다.

자신은 부상때문에 포기한 박병훈 선수도 계속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반환점에서 계속 "어 형식이 왜 이리 잘하냐" 고 계속 딴지를 걸어준
갑호형 정말 자극이 되어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응원단으로 오신 이명숙 선배님과 옥미, 연제환 선배의 멋진
복장의 준비는 슈퍼맨 대회를 참으로 기억에 남게 하는 멋진 모습입니다.

제 자신은 저의 좋은 성적에 고무되어서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좋습니다.

규모있는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시상식에 선 것 같습니다.
30대 후반 3위로 시상대에 선 기억은 오래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언더 히-임~


* 10unde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6-15 09:03)
박오헌 (2005-06-14 06:41:37)

종종 아무도없는 사무실에서 시간과 룰을 정확히 지키는 외국인들을 보는데...멋진 스포츠 정신과 존경심이...진심으로 입상을 축하 드리고...정말 수고 많았고...형식 화이~팅!!
 

백옥미 (2005-06-14 07:56:38)

아~감동이예요~제가 시상식에 올라간 느낌입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요! 아자
 

김성수 (2005-06-14 09:12:11)

농담아니구.. 형이 게임을 잘 풀어가는 모습이 제가 시합하는것 보다 더 좋았다면 믿을려나 몰라여..정말 축하합니다.. *^^*
 

박영준 (2005-06-14 09:13:01)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분 많이 많이 느끼시기 바랍니다. 멋집니다. 선배님!
 

손배석 (2005-06-14 09:53:16)

형식님! 한편의 감동드라마를 보는듯합니다. 가슴으로 느끼는 전율이 글속에 있습니다. 수고하셨구요.빠른 회복기원합니다.
 

김태원 (2005-06-14 10:01:23)

축하합니다. 잠자다가 혹 방해라도 될까 조심조심, 화장실도 살금살금 다녀왔습니다.ㅋㅋㅋ(정말입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폭탄(가스) 지가 보관중입니다. 진심으로 입상 축하합니
 

김태원 (2005-06-14 10:01:47)

다.
 

김형식 (2005-06-14 10:19:32)

방을 같이 사용하시면서 배려해주신 분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김성수 (2005-06-14 10:28:29)

구래서 저는 응원단 방에서 잤습니다..ㅋㅋ
 

김평화 (2005-06-14 11:33:17)

축하합니다. 그리고 모든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빨리 회복하시길...

김용구 (2005-06-14 13:08:47)

천안클럽 김용구입니다.입상을 축하합니다.다음에 또보면 많은조언 부탁드립니다.

한승연 (2005-06-14 13:39:04)

축하축하~!! 예전의 원래모습 되찾은거 같아요!!!
 

박형준 (2005-06-16 00:28:47)

입상을 축하드려요. 와~ 이젠 프로라 불러야겠네요.
 

이지열 (2005-06-16 10:55:17)

형이 준 벨트덕에 완주했어요.

aaaaaa (2007-07-18 03:41:27)

description DT7HpsaL58TWMLm http://tinyurl.co.uk/foks

ziga (2007-07-26 21:57:45)

The big collection http://adultdreamhost.com/user/shik/incest-stories.html incest stories http://adu

lambo (2007-07-26 23:00:48)

comment at (23.07.07) http://www.anubanubon.com/lambo/incest-stories.html incest stories http://www.

nomer (2007-07-28 21:56:36)

Only incest http://parfum.20fr.com/incest-stories.html incest stories http://parfum.20fr.com/incest-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00   2004 제주 아이언맨대회 참가 기념시(완결편)  [306]  최벽호 2005/02/02 52 7493
99   "08 IM GERMANY (EUROPEAN CHAMPIONSHIP)  [4]  장충일 2009/01/01 91 5049
98   제주('05년) 대회 후기  [20]  홍명식 2005/09/07 155 3192
97   2005 제주 아이언맨 대회 후기  [8]  이상권 2005/08/30 161 3050
96   2005년 제주아이언맨대회를 마치고. 그 긴여정  [17]  조성철 2005/09/04 162 2987
95   머리 올렸읍니다... (제주 이호대회 후기)  [14]  연제환 2005/08/01 251 2980
94   제주대회('06년) 후기  [3]  홍명식 2006/09/01 150 2943
93   히힛...저 이천 다녀왔어요...^^  [17]  백옥미 2005/07/18 463 2929
92   처녀 출전한 하이서울 삼종경기 후기  [8]  손배석 2005/05/02 111 2891
91   성산 대회 후기  [17]  김태원 2005/06/14 132 2882
90   행님들~~ 머리올렸어유...^^v  [13]  박대안 2006/05/15 230 2878
89   군산 O2대회 참가 후기  [8]  손배석 2005/08/01 185 2876
88   Tour de O.C. Century Riding for Abused kids  [1]  연제환 2006/06/29 302 2843
87   2005 제주 성산대회 인물로 보기  [10]  연제환 2005/06/18 99 2840
86   잔차타다 조는 현상...  [7]  연제환 2006/06/29 166 2824
85   07년 동아마라톤을 마치고...  [11]  이병일 2007/03/20 196 2811
84   성산슈퍼맨대회 후기  [19]  김성수 2005/06/14 157 2764
  슈퍼맨 대회 2005 후기  [18]  김형식 2005/06/14 104 2763
82   울트라마라톤 후기  [3]  홍명식 2006/11/23 177 2741
81   그들 모두는 위대하다 -100km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  [4]  박동식 2006/11/23 265 2647
1 [2][3][4][5]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