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힛~
다시 생각해도 웃기네요...
어쩌다 그랬는지..ㅋㅋ
아무리 올 첫 대회라 해도 제작년 했던 것이 있으니 괜찮으리라 했는데 우와~~쌩 초짜보다 더 했습니다.
뿌우~~
출발신호에 후다닥 뛰어 퍼덕퍼덕 거리다가 몇 대 맞고 눌리고 하니 순간 드는 생각은 빨간 대야에 풀어 논 미꾸라지 무더기에 내가 있구나 싶은 생각이였습니다.
가슴은 조이고 숨은 막히고 이런 상황에서 내 좋아라 하는 수영을 한 다는 것이 무척 싫었습니다.
그래서 벌떡 일어섯습니다.
그래도 그 전에 짧게 나를 응원해주러 이 곳 까지 온 사람들 얼굴이 스쳐 안돼! 참아야 돼!! 했지만 히힛~ 죽을 것 같았습니다.^^
아마..지켜 보던 성수가 더 놀랬을 것입니다.
갑자기 일어선 저를 보고 제촉해 주지 않았다면...
같이 일어선 홍창호 선배님이 괜찮아~ 괜찮아~ 해 주지 않으셨다면 히힛~ 후기는 아마... 단 한줄! 죄송합니다....였을 것이예요.
일단 숨을 고르고 다시 시작해서 어찌어찌 수영도 다 하니 무척 신났습니다.
그때 자전거 타고 응원 온 명숙언니 정사장님 우와~ 그 분들을 보는 순간 가슴이 울컥~ 잘 해야 겠구나! 잘 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힘이 솟았습니다.
자~~ 가는 거야~아자! 다짐하며 정말이지 싸이클은 신나게 탔습니다.
체인이 두번 벗겨져도 신나게 감고 다시 탔습니다..
코스를 잘 못 알고 왔다 가는 바보같은 짓을 해도 신났습니다.
(히야~지푸바퀴~ 진짜 진짜 탐나게 잘 갑니다! 연제환 선배님 저 한테 넘기셔욧^^ )
자~ 이제 남은 건 달리기야~
바꿈터에 오니 어랏~엄마네^^ 히힛~푼수떼기 울엄마... 진짜 왔네...
잘 해야지.. 히힛~
그러나..허걱~
모야~~ 언덕이 아니라 산이잖어~~
진짜~ 안 걷을려 했습니다. 그러나 안 걸을 수가 없습니다.
걷다 뛰다.. 마지막 바퀴를 성진씨가 같이 뛰어주고,, 열열한 응원을 받으면서 골인~~!!!!!!
캬야~
수영때만 해도 그려~ 옥미야 시합은 무신 시합 그냥 응원이나 다녀라~ 했는데 막상 완주를 하고 나니 ~~ ㅋㅋㅋ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일부러 싸이클 타고 온 명숙언니 정대회 사장님 그리고 양재동 아저씨...
그리고 반가운 황재윤 선배님...
달리기 첫 바퀴 때 목 쉰 홍순영선배님을 보고 또 가슴이 울컥 했고...
내내 내가 또 일어서서 수영 포기 할 까봐 노심초사 쫓아 다녔던 성수...(진짜 고마워야~~)
토욜날 싸이클 다 실어주고 하셨던 송명식 선배님...
선수들보다 더 뛰어 다니면서 응원 하신 이경열 선배님의 천사언니~
아빠를 쏙 빼 닮은 딸과 사모님이 함께 오셔서 응원 해 주신 김태원 선배님~
절때 안 헐렁한 광희~민구~
자기도 힘들었을 텐데 씩씩하게 마지막 바퀴 끌어 준 성진씨...
전화로 응원 못 가 미안하다 하신 노윤성 선배님 장충일 선배님도....
그리고 전화 번호 가르쳐 달라 하던 거리의 응원단들..캬캬캬
진심으로 모두 모두 가슴 찡하게 고마웠습니다.
다음 번 대회때는 바보같은 짓 안 하고 잘 할께요~
그때도 응원 많이 많이 해 주세요~~~*^_______^*
아자~
* 10unde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7-27 11:02)
백옥미 (2005-07-18 10:57:08)
맞당~ 울 현순이도 잘 하라고 응원 해 줬는뎅~ 고마워~ 현순!!!
김태원 (2005-07-18 10:59:48)
옥미씨! 정말 잘하던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런에서 3등하다 4등하다 하는데 정말 애가타더군요 그나마 성진씨가 옆에서 끌어주는(?) 모습보고 안심이 되더군요 성진씨도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