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령을 다녀오는 장거리 라이딩 덕에 우리 클럽의 분위기가 굉장히 업되고, 서로간의 정도 깊어진 것 같아

참으로 다행히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가 회원뿐만 아니라 원활한 진행을 가능케한 운영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기분좋은 이런 상황에 저는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을 하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저희 한의원에 침치료를 받으러 오신 70대 어르신께서 제게 행복하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나혼자만 행복하면 안되는 것 같고 함께 행복해야 될 것 같아,, 아직 내가 행복한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분께서는 한명이 행복하면 그게 주변으로 퍼져서 행복한 사람이 많아 질 것이니 우선 저라도 행복해지라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작은 것부터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고 하십니다.

요즘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이 세월호 참사이지요. 사람들이 말로는 이제 바뀌어야한다고들 하는데,

하나도 안바뀔 것 같다고,, 걱정이라고 하십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시게 되었는지 여쭤보니, 아직도 횡단보도 신호등 안지키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십니다.

그런 작은 것도 못 바꾸는데 세상이 바르게 바뀔 수 있겠냐고 하시네요.

젊은 사람으로서 창피한 생각도 들더군요.

저도 기본적인 것부터 잘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저는 구룡령에서 서울로 복귀하는 코스를 회원들과 함께 힘들었지만 재밌게 타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장거리이다 보니 중간에 스스로 보급을 하게 됩니다.

이때 비닐쓰레기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건 우리 뒷주머니에 다시 넣어야 하지요.

그런데, 워낙 코스가 장거리였고 또한 속도도 빠른 편이어서 이 쓰레기에 대한 뒷처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그냥 길에 버리는 경우를 몇번 봤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작은 것부터 책임감을 갖고 기본을 지켜간다면  결국 우리사회 전반이 지금보다는 살기좋은 환경으로

바뀌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평생하게 될 운동.. 기본이 되는 작은 것을 지켜나간다면, 나도 늘 즐겁고 타인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함께 한 회원님들과 운영진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