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훈련후기 쓸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쓰셔서.....제가 씁니다~
아침에 잠실남단에 혁동회장님. 경순선배님. 원섭선배님. 형준싸부장님. 석훈싸부장님. 영기선배님. 영덕선배님. 현실언니. 단비언니. 재형선배님. 강동철인클럽선배님. 저. 이렇게 모였습니다.
사진한방 찍고 출발~
출발했는데 슥~슥~ 소리가 나서 잉? 뭐지 하고 보니 브레이크가 림을 잡고있더라구요..;
여주대회 후에 처음 타는건데 자전거 운반 과정에서 뭔가 눌림이 있었나 봅니다. 확인을 잘 하고 출발했어야 했는데.. 아직 자전거를 자체적으로 간격 조정이라던지.. 브레이크나 공기압이나 이런것을 확인하는 것에 미숙합니다.
그래서 멈춰서 급하게 대충 간격 잡아주고 출발했는데 또 슥~슥~ㅜㅜ
가다가 정자앞쪽에 멈춰서 형준싸부장님이 제대로 잡아주셨습니다.
무조건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빠른속도로 밟아서 가다보니 다행히 금방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붙고 나서 누가 한명 더 있길래 봤더니 현철선배님도 합류!
장거리에 힘든코스라 선두인 영기선배님이 빠른속도로 빼지 않아서 막 힘들지는 않게 한강길 지나갔습니다.
팔당 초계국수집 앞쪽에서 단비선배님하고 형준싸부장님 잠깐 기다렸다가 같이 다시 출발!
경순선배님은 양수역 방향으로 계속 쭉 가시고~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도로쪽으로 나가려는 시점에 끽~~!! 하는 큰 소리가 나면서 차끼리 사고가 날뻔 했는데 그거 보다가 자전거길 폴대에 부딪칠뻔했습니다. 혁동회장님도 구경하시다가 약간의 위기..ㅋ자전거 타면서는 딴곳에 정신팔지말고 집중해야 된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고..
석훈싸부장님하고 현철선배도 가다가 다른길로~ 석훈싸부장님은 개인약속이 있어서 원래 다른 코스 타신다고 하셨지만.. 같이 으샤으샤 화악산 가기로 해놓고선 갑자기 옆길로 빠진 현철선배님 뒷모습에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꼈는지.....
화악산까지 가는 길은 왜이렇게 험난한지 오르막 내리막 오르막 내리막.... 내려가고 나면 평지가 좀 나와야지 바로 또 오르막이고 내려오면 오르막이고ㅜㅜ 오르막에 약한 저는... 오르막 나오면 뒤로 축~~ 쳐지고~ 그럼 또 죽어라 밟아서 붙어야 하고 또 오르막에서 축~ 쳐지고 다시 붙으려면 힘 막 써야되고ㅠㅠ 아주 힘든 코스였습니다. 현실언니 페달링이 완전 힘있고 멋짐~
한번도 못가본 쁘띠프랑스를 자전거로 지나가는데 그 길조차도 왜이렇게 언덕인지,, 놀러도 가도싶지 않더라구여..ㅋㅋ
가평터미널까지 90키로 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가평에서 성배선배님도 합류! 늦잠을 주무셔가지고 혼자 가평까지 외로운 라이딩 하면서 오셨습니다.
가평 편의점에서 혁동회장님이 초코바랑 콜라, 이온음료 사주셔서 보급 잘 했습니다~^^
다같이 모엿으니 이제 화악산으로~~ 가는 길에 우리는 오른쪽 선에 붙어서 잘 가고 있는데 뜬금없이 차에서 어떤아저씨가 자전거가 도로에 왜 들어왔냐면서 막 욕해가지고..... 도로에 멈춰서 약간의 다툼도 있었습니다.
선배님들 뒤에 붙었다가~ 떨어졋다가~ 반복하면서 가다가 '아 지금부터 화악산 시작인가?' 하는 시점이 나타나니..
화악산 와... 정말 무릎이랑 골반 나갈뻔 했습니다. 영기선배님한테 칼치기 제대로 배우고 왔네여.
골반이 정말 너무 아프고 숨도 턱턱 막혀서 '그래..여지를 남겨두자..다음에 또 오면되지..'하고있는데
영기선배님도 같이 가고 있고 말로는 그만하고 싶은데 그것도 참 어렵고ㅠㅠ
어느정도 올라가니 이젠 포기할 수도 없고 언젠가 도착하겟지...마인드로...
나땜에 한참전에 도착하신 선배님들은 기다리시느라 춥겟다...라는 생각도 들고ㅋㅋ
결국 아주아주 힘들게 도착해서 기분좋게 인증샷ㅎ 영기선배님께 감사!!
내리막 조심조심 내려와서 강동철인클럽선배님과 원섭선배님 저 영기선배님~같이 잘 끌어주셔서 재밌게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이랑 음료수 마시고 다시 10키로 또 달려서 가평터미널 도착
재형선배님 고향이라 닭갈비집 추천받가서 맛있는 닭갈비 먹었습니다. + 가평잦막걸리
강동철인클럽선배님이 사주셨는데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평역가서 기차타고 서울 복귀! 기차안에서 다들 주저앉아서 지나가던 카트 잡아서 커피랑 우유 사먹고 즐겁게~ㅋ
청량리역에 내려서 또 16키로 넘게 달려서 잠실대교남단 도착..
총 달린 거리 155키로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아마 제가 칼치기를 많이 해서 다른선배님들보다 더 먼 거리를 달렸을 것으로 추정..ㅋ
구룡령은 힘들었지만 또 가고싶다~ 는 생각은 했었는데 화악산은 다시 안가고싶네여ㅋㅋㅋㅋㅋ
하아...다시생각해도.. 고개가 절레절레.....다시 안갈래여.....ㅋㅋ
근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오르막만 오르면 축축 쳐지니ㅜ 운동시작한지 시자제를 시작으로 3~4달 됫으니 당장 무리하게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체력 올려야겠습니다~
이틀이 지나도 몸이 아직 회복을 못하고 있지만....즈..즐거운 하루였습니다...ㅋㅋ
작성일 : 14-06-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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