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대회 이후로, 야근 때문에 시간을 낼수 없어, 지난 주 주중에는 한번도 운동을 못했습니다.
토요일 낮게 자유수영으로 몸을 좀 풀고, 토요일 저녁 설렁설렁 혼자 해질녘에 양수역까지 다녀오니, 밤 9시반,
부인님과 10시20분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 1시 20분, 이것저것 준비하고 잠을 청한게 2시정도 되었네요.
3시간 후, 기상하여, 잠실에 갔을때, 저 포함 11분의 텐언더 회원님들이 오셨습니다. 그 중 신입회원님도 계셨고요^^ 앞으로 더 자주 뵙겠습니다.
오늘은 홍가네슈퍼까지 가는 라이딩을 중심으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잠실대교를 출발하여 팔당대교까지는 몸풀기로 천천히....하지만, 팔당대교에서 강변길을 따라, 도마삼거리 갈때까지는 역시 형준싸부장님의 천천히 갈꺼라는 말이 거짓말임을 다시한번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 뒤에서 페이스 유지하며 따라가던 현철 형님을 끌고 앞으로 나오라고 하더니, 현철형님을 앞에서 끌어 제끼게 만들고, 결과는, 현철형님의 초반 러쉬에 의한 현철형님의 초반 에너지고갈......ㅡ.ㅡ 형준이형님, 현철이형 이제 그만 괴롭히세요. ㅋㅋㅋㅋ
분원리 들어가는 길까지는 그룹라이딩이 잘 유지되고, 분원리 들어감과 동시에 윤 싸부장님의 오픈이라는 말씀때문인지, 신입회원 김홍완 회원님께서 앞으로 질주를 하셨습니다. 이에 박 싸부장님의 반응은 누구라도 알 수 있죠...그냥 바로 따라 가시더라고요..ㅋㅋㅋ 일단 시야에서 안 보일 때까지 없어졌습니다. 영덕형님과 윤싸부장님, 지만선배님과 (박부장님, 신입회원님)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추격속도를 유지하고 2킬로 정도 갔을때 저와 윤싸부장님만 남았고, 계속 속도를 유지하며 추격을 하니 신입회원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신입회원님을 뒤로하고 좀 더 가다보니 박싸부장님이 보이기 시작했고, 한 50m정도 앞에 두고 갖다 붙이려는 찰나에, 윤부장님이 "재형아...일단 내비둬봐...그냥 혼자 가게 둬봐...ㅋㅋㅋㅋ"저는 " 그럴까요? ㅋㅋㅋ 일단 거리두고 가시지용^^" 이라고 합의를 본 후, 둘이서 키득키득거리면서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5킬로 이상을 박싸부님을 고의(?)로 독주하게 만들고, 윤싸부장님께 이런저런 조언을 들으며, 라이딩을 했습니다.
그렇게 가다보니, 3~4킬로 정도 남았을 지점에서 “드디어^^” 박싸부장님과 합류를 하였고, (분원리를 라이딩이 두 번째) 초행길의 느낌상, 한 1킬로 남았을 지점 마지막 오르막길에서 박싸부장님께서 뒤로 쳐지니 윤싸부장님이 속도를 죽이지 않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 있었죠...박싸부장님이 쳐지는 것이 아니라, 윤부장님과 저를 앞으로 보내기 위한 “발연기” 였던것이죠. ㅋㅋㅋㅋㅋ 그렇게 윤부장님이 치고 나가자(사실 치고 나간 것이라고 하기보단 박 싸부장님이 오르막에서 페이스를 내렸기 때문에 속도가 확 떨어진 것임) 자연스레 박부장님은 뒤로 빠졌고, 윤부장님이 제일 앞으로 치고 나갔고, 전 윤부장님과 자전거 3~4대 차이를 두고 페이스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윤부장님이 댄싱으로 폭풍러쉬하는 모습은 박부장님의 추격 본능을 깨우기 충분했나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박 부장님은 다시 저를 추월하여 윤부장님까지 추월하여 나가는 것을 보니, “아....박부장님은 분원리코스를 꾀고 있지?? 이정도면 홍가네가 다 왔나보구나, 그래서 지쳐보이는 발 연기^^ 후 폭풍러쉬를 하는 것이다” 라고 추측하였습니다. 저도 윤부장님과 박부장님의 폭풍 댄싱 뒤에다 바짝 갖다 붙이니 오르막 커브를 돌자마자 오르막 마지막지점이 무언의 피니쉬였는지 윤부장님과 박부장님 두분다 페달링에 힘을 빼고 내리막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렇게 내리막을 내려가니 홍가네 슈퍼였습니다.
홍가네 슈퍼에 텐언더 회원님들과 함께 휴식을 하고 보급을 한 후 다시 일요 훈련 후반부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항금리 고개를 지나, 낙타 고개쪽으로 가다보니, 반대편에서 형남선배님께서 합류를 하셨고, 경안IC를 지나 은고개(?)를 지나니 한승연 선배님께서 합류하셔서 13명으로 그룹이 늘어났습니다.
일요일 아침 사이클 또는 철인 클럽라이더들이 많이 가는 코스라서 그런지, 수십명의 라이더들을 봤는데, 역시 유니폼은 텐언더가 최고였습니다. 10명 넘게 텐언더 유니폼을 입고 움직이니, 눈에도 확 들어오고 저희 그룹뒤에 수십명의 라이더들이 붙어서 따라오기도 했습니다^^.
잠실대교에 도착해서 라이딩 내내 배가 아프던 터라 얼른 화장실에 가서 일을 보고 오니, 이미 선배님들께서는 운동화로 갈아 신고 뛰러 가실 준비를 하고 계셔서 얼떨결에 얼릉 신발을 갈아 신고 뒤늦게
작성일 : 14-07-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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