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송파구청장배 백세한성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실은... (티를 잘 안내서 그렇지...)
제주 시합 이후 자전거에 정이 뚝 떨어져서
그동안 자전거를 쳐다도보지 않고 살다가
너무 가까운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길래 수영끝나고 두어번 런 훈련후 냅다 참가신청을 해버렸었죠....
(그러다 보니 시계가 필요하다 더 크게 느껴졌다는 거창한 핑계로 시계구입의 명분을 세우고 싶어지네요..^^)
아무튼... 집까까운놈이 지각한다고...
회사 바로 앞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지각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정말 경기장에 도착 해서 신은정이를 찾자마자 곧바로 카운팅을 하더니
사람들이 갑자기... 우루루.... 뛰어나갔습니다.
마치 다들 나 오기만을 기다렸던 사람들처럼 말이죠.. ㅠㅠ
그렇게 정신없이 시계버튼 누를 새도 없이 출발... 뒤늦게 시계 버튼을 찾아 누르고...
얼레벌레 사람들에밀려서 얼떨결에 출발했습니다..
10킬로 까지는 신은정이와 나름의동반주를 하다가 결국 17킬로 정도에서 탈 탈 털리고...
겨우겨우 절룩거리며 완주 했습니다.
먼저 도착해있던 신은정이가 제 도착사진을 찍어주고..ㅠㅠ
골인 할때는 정말정말.... 너무 신나죠~~???
잘 찍어주고 싶었으나...
다리가 워낙에 길어서 잘린거라 굳게 믿고 싶어지는 사진입니다... (회장님~~~ 동감하시죠???)
아무튼 사진찍어줘서 고맙다고 하고 수고했다고...하며 고갤 들어 쳐다 봤더니
뜨아.... 신은정이 목엔 다른게 걸려있더라고요..웬 이름표가 뙇~~!!!
뭔가 하고 물어봤더니만 아니 글쎄... 여자 전체 5위를 했다지 뭡니까...
무척 좋아하는표정...
아... 좋겠다...
저는요?? 저는 뭐.. 그냥 완주자 죠.. 완주자...
최근 우리텐언더에 워낙에 입상자들이 많아서
그냥 애써 완주자의 노고(?) 에 대한 무관심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데요..
그래도 꿋꿋하게 달리는 우리(?) 비 입상자들에게도 격려의 박수한번 보내주세요~~~
아무튼 오늘의 주인공 신은정이는...
상장받고 트로피받고 상품에 상금까지~~!!! 
축하한다 신은정~~!!!
작성일 : 14-09-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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