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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4 14:34
이천 설봉트라이애슬론대회, 좀 늦은후기
 글쓴이 : 정재형 (106.♡.131.116)
조회 : 1,653   추천 : 0   비추천 : 0  
먼저, 이천까지 라이딩으로 응원와주신 텐언더 선배님들과, 경기전날과 경기후에 많은 조언을 해주신, 이명준 선배님, 강길주 선배님, 위경선 선배님, 김형남 선배님, 이진희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경기 이후 계속된 격무와 야근으로 후기를 못 쓰다가 이제야 경기 후기를 올립니다.

수영
이번에는 기필코 30분안에 들어와보자는 마음으로 힘들더라도 처음부터 자리싸움에 적극적으로 임하였습니다. 한두번 맞는거야 경기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그려러니 하고 경기에 임했지만, 같은 곳을 반복적으로 3번 4번 계속 맞으니 화가 좀 나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수경을 강하게 맞아서 눈알이 빠질 것 같은 압착.....정신이 없더군요...계속 같은 사람이 가격한것이었고요....그래서 약간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오른팔 스트로크시 스크로크가 아니라, 야구공 던지듯 풀스윙으로 휘두르기를 서너번. 절 때린 사람의 머리통에 정통으로 맞은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아파서인지, 놀래서인지, 제 자리에서 서서 입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뒤로하고 전 계속 전진을 하였습니다.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계속 제 발목을 잡아당기길래, 이번에는 자유형 발차기가 아닌, 자유형 스트로크에 평영 발차기를 하며 뒷사람이 제 발을 못잡아 당기게 한참을 그 상태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한바퀴도 채 돌기전에 몸싸움 탓인지 갑자기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속으로...앗 이거 큰일 낫다...벌써 배고프면 낭패인데...어쩌지라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어떻게 수영만 잘 나가서 바꿈터에서 파워젤을 먹자....라고 위안 후, 계속 허기를 참고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두바퀴를 돌고 미친 듯이 바꿈터까지 뛰어나왔습니다. 달리는 중에 표현은 못했지만, 바꿈터 들어갈 때 텐언더 선배님들의 응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기록을 보니, 바꿈터 앞 칩 센서 계측 지점까지 28분 14초, 나름 선방했습니다. 거리가 짧았나 라고 의문이 들 정도로 제 스스로 만족할만한 기록입니다)

사이클
바꿈터에서 나오자 마자 자전거에서 뛰어 올라타려는데, 쫄쫄이 바지가 안장에 걸리는 바람에 중심을 잃을뻔해 인도 경계석에 걸려 넘어질 뻔했습니다. 가까스로 중심을 잡고 클릿을 끼고 출발하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클릿이 자꾸 빠지더군요....그냥 페달링할때는 괜찮으나 댄싱을 치는 자세에서는 클릿이 빠져서 레이스 중에는 댄싱을 자제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새걸로 바꿔야겠습니다^^ 다 닳았나봐요.
한바퀴 돌고 두바퀴째 반환점 가기 전 하얀유니폼을 입은 분을 추월해서 나가는데 그 분이 재형이 파이팅이라고 외쳐주십니다. 제 이름을 아는 분들은 녹색 텐언더 유니폼을 입는 분들 밖에 없는데, 누군가 봤더니, 위경선 선배님 이셨습니다. 위 선배님께서 근처에서 이런 조언을 해주시면서 사이클은 편하게 탄것같습니다.
그리고 드래프팅을 회피하기위해 앞사람과의 거리를 일부러 자전거 2~3대이상 들어가게 거리 유지를 했지만, 길이 좁은 관계로 어쩔수 없이 뭉쳐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맨 앞에서 바람 다 맞으면서 타려고 했고, 그렇게 돌다보니 5바퀴를 다 돌았습니다. 런이 아직 제기록이 안나오는지라, 45분 이내라도 뛰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사이클에서 좀 쉬었습니다. 하지만,,,결론은 이번에도 런에서 실망스러웠다는 것.^^
 
이번에 처음으로 독주바를 달고 타 보았습니다. 시합 전에 두 번밖에 적응 라이딩을 못한 터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평속 자체가 올라간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쓰는 근육이 조금 달라서인지, 라이등 후에 뻐근한 부분이 평소와는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조금 더 적응을 한다면 좀 더 편하게 좀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순수 라이딩 시간 제 시계 계측: 1시간 3분 25초, 바꿈터 포함 1시간 5분 40초)

런 
이천대회 코스의 어려움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코스라고 해도, 아직도 런기록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오르막 내리막 반복 4바퀴에 마지막 피니쉬 오르막까지...코스가 어려워서 기록이 저조한 것이 아니고, 아직 제 근전환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름철 들어 지구력이 저하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평소 제 런기록이 컨디션 막론하고 편하게 뛸 때 41, 42분대인데, 그 기록은 어렵더라도 45분 이내는 뛰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은데 잘 안되네요. 근전환 훈련과 지구력 훈련에 좀더 매진해야겠습니다. (제 시계 계측 48분 10초, 바꿈터 포함 공식기록, 49분 7초)
반면으로 긍적적인 면도 있습니다. 수영, 사이클에서 줄일수 있는 시간보다 런에서 줄일수 있는 시간이 폭이 더 크기 때문에..(6분이상) 저한테는 더 좋은게 아닐까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용^^

그래도 런에서 향상된 것이 있습니다. 바꿈터 시간이 반이상 단축된 것입니다. 자전거에서 1킬로 정도 남기고 신발을 벗어 꺽어 신은채로 페달링을 하면서 스탑 라인 앞에서 맨발로 뛰어 내려서 바꿈터 까지 뛰어 들어오고, 김형남 선배님께서 조언해 주신것처럼, 신발끈 대신 고무줄 끈으로 대체해 놓으니, 신발끈 묶는 시간이 굉장히 단축된 것 같습니다. 이번 바꿈터 시간은 1분 정도 걸렸네요... 이전에는 2분 30초이상.

조금씩 시간이 줄고는 있으나, 시합이 끝나면 항상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이 있기에 발전이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부족한 걸 채워 다음에 또 다른 시험 레이스를 시도해 보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습니다.

이번 레이스에서도  그 간의 아쉬운 점을 일부 보완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부족한 점을 찾아내기도 하였습니다. 아쉬운 건 개선하고, 좋은 건 발전 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10under 14-07-24 15:06
 220.♡.39.96  
재형이 이번 이천 설봉대회 기록 훌륭했다~^^
정재형 14-07-24 15:22
 106.♡.131.116  
영기형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아직 멀었습니다~!
김남인 14-07-24 17:27
 211.♡.116.253  
멋있음~~ 기록보니 완전 대박이더만여~~ㅎ

역시 기본이 되니까 금방 금방 오르는거 같아여

같이 열운해서 다치지 말고 오~래 운동 재밌게 해여ㅋㅋ
정재형 14-07-24 20:46
 106.♡.131.116  
남인아..같이 열심히 하자!!! 할게 많다!!!ㅋㅋㅋ
김광호 14-07-25 10:30
 123.♡.26.51  
재형씨.. 멋져~~ 화이팅!

내가 이번에 설봉갔으면 재형씨보다 늦게 골인했을 듯...^^;
     
정재형 14-07-25 12:44
 223.♡.188.77  
에이~~ 아니에요! 전 아직 멀었죵. 가벼운페달링을 전수해주셔요!
박경순 14-07-25 10:51
 175.♡.23.12  
수영만 좀 빨리 나오면 입상은 시간문제겠네...

대단해요~ 정재형!
     
정재형 14-07-25 12:45
 223.♡.188.77  
감사합니다! 선배님! 학교에 시간내서 커피 마시러 가겠습니당^^
박영준 14-07-25 13:17
 218.♡.155.4  
항상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습 보기 좋네....이대로 쭈~~~욱 화이팅! ^^
정문상 14-07-26 07:59
 113.♡.21.108  
회원님의 후기를 읽고있느니 마치 제가 경기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군요. 열심히 운동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회원님의 생생하고 자세한 자신의 경기분석은, 9월 3종 경기 첫 대회 참가를 준비 중인 제게 많은 도움이 되는군요.
김형남 14-07-30 08:01
 152.♡.155.34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부상 조심하고 꾸준하게 운동하기를 바란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