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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2 07:53
10월 19일 통영 올림픽코스 첫출전 신입후기
 글쓴이 : 정찬일 (1.♡.100.226)
조회 : 1,269   추천 : 0   비추천 : 0  
추석연휴때 문득 통영대회 나가야 하는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향집(진해)에서 연휴를 만끽하다 집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수영복과 수경을 찾았습니다.
아버지가 예전에 수영장 다니신걸 본 기억이 나서... 역시 찾았습니다. 그리고 곧장 문을 연 수영장
검색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예전에 바다에서 막수영을 해본 터라 물에대한 공포는 없었으나 옆 사람
하는거 따라하며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왠걸... 25m 수영하니깐 호읍이 어찌나 가쁜지 더이상 진행을
할 수 없었습니다. 큰일이다.... 통영대회 나가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져 지인을 통해 서울에 오자마자
클럽을 알아보다 텐언더 소개를 받고 바로 한강으로 달려나와 김영기 선배님께 많은 조언을 받은 결과
수영시작 불과 한 달 남짓 완주가 목표였던 통영대회 수영 종목에서 33분이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통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영을 33분에 해냈다는 제 자신에게 매우 놀랐던 첫 경험 이었습니다. 물론 최상의 수영조건도
뒷받침이 된 것 같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주말마다 요령을 알려주셨던 텐언더 선배님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을 마치고 남들 하는것 처럼 수트지퍼를 내리며 잽짜게 바꿈터로 뛰어갔습니다. 물론 약 10 여명의 선수를 재끼며...ㅎ
출발이 늦은 배번 1151번 이다 보니 이미 천명 이상이 자전거를 출발 했을 것이고 역시 바꿈터에 자전거가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양말을 신지않고 싸이클화를 신고 뛰어 나가면서 저도 모르게 흥분이 되었습니다. 본인이 가장 자신 있어하는
자전거 종목이다보니 신나게 달릴 생각에 그냥 흥분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장에 올라 페달링을 하는데 평소와 많이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유인 즉 한 번도 착용해보지 않았던 허벅지 아대를 시합당일날 왜 제가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패달링을 하는데 허벅지가 쪼이다 보니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는 느낌이 계속 들어 이겨내고자 RPM을 평소타던것 보다 10 이상
올려 타기 시작했습니다. 업힐이 많은 코스다 보니 제가 몇명을 추월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추월했고 경기내내
추월~~ 추월~~을 외치며 싸이클을 탔습니다. 그리고 텐언더 유니폼이 보이면 더 밟아 지나면서 화이팅~ 외치며 계속 바꿈터를
향해 달렸습니다. 마지막 업힐때 달리기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페이스를 조금 낮추며 올랐고 마지막 평지구간에선 회복모드로
싸이클을 탔습니다. 그리고 수통에 남은 음료를 그냥 아무생각없이 다 마셔버렸습니다. 달리기 할땐 수통들고 못 뛰니깐 그냥
막 마셨습니다. 이게 달리기에서 독이 될 줄 모르고....

바꿈터로 들어가고 운동화로 갈아신고 물론 맨발로... 뛰어나가는 순간 허벅지 아대가 굉장히 부담으로 작용했고
500 미터 남짓 뛰어가다 아대를 끌어내려 무릅에 걸치고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불편했음...ㅠ.ㅠ)
뛰는 내내 직전에 마셔댔던 음료수가 뱃속에서 출렁이기 시작하고 구토증세와 함게 옆구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속도도 평시보다 상당히 느리다는게 느껴졌고 그냥 그상태로 계속 달리며9 키로 지점까지 최선을 다해 달렸습니다.
마지막 1키로를 남기고 복통은 극에 달했고 속도를 최대한 죽이면서 골인만 하자...
그렇게 1키로를 거의 걷다시피하며 완주에 성공을 했습니다.

첫 대회가 본인이 목표했던 기록보다 잘 나와주었고 역시 명문팀에서 운동하다 보니 좋은 성적도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통을 느낄 수 있을때가 정말 행복할 때라 생각합니다.  여러 훌륭하신 선배님들께 앞으로도 좋은 지도 편달 부탁드리며 텐언더
일원으로 명문팀에 걸맞는 마음가짐 행동가짐 그리고 꾸준한 노력으로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입회원 정찬일 이었습니다.

김혁동 14-10-22 08:22
 221.♡.183.216  
분명 일반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멘탈과 피지칼의 소유자~~정찬일~~멋지다~

첫 대회에서 거둔 놀라운 성적으로 이번 동계훈련 착실히 해서 내년엔 대회란 대회는 다 확 쓸어버려라~~ㅎㅎ
김남인 14-10-22 10:34
 211.♡.116.253  
우리 토욜 훈련 열심히 나갓는데~~
 수영 33분 대박이예요!! 수영이 좀 수월했던지 저도 좀 잘나오긴 했지만 그래도~~ㅎ

사이클 기록보고 놀랐다니까여. 허벅지 카프 왜하신 거예요~ 그놈만 없었어도 더 좋은 성적 가능..?ㅎㅎ

  겨울에 운동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즐겁게 경기 같이 댕겨여~~
정문상 14-10-22 11:47
 203.♡.127.45  
성공적인, 그러나 고통스러웠던 데뷰, 축하드려요. 찬일씨의 다음 대회 기록이 궁금해집니다.^^
김광호 14-10-22 13:44
 123.♡.26.51  
내년이 기대되네요...  너무 자신을 내몰지 마시고, 쉴땐 쉬시고,, 할 땐 하시고... 그래야 지겹지 않게,, 오래~~ 하실 수 있어요..

축하드려요~~ ^^
정재형 14-10-22 17:00
 106.♡.131.116  
역시! 자전거의 고수~!!!!! 수영기록도 정말 좋습니다. 첫도전, 첫완주!!!! 축하드립니다~!!!!.
박영준 14-10-24 14:57
 218.♡.155.65  
첫 완주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