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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3 19:42
[신입후기] 2014 통영ITU
 글쓴이 : 김성철 (110.♡.248.120)
조회 : 1,437   추천 : 0   비추천 : 0  

안녕하세요. 신입회원 김성철입니다.

첫 훈련 자기소개 할 때 이야기 한 것처럼
살 빼려 운동하다 이번 통영대회까지 참가하게 된 신입의 완주기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살도 빼고 좋아하는 술 조금 더 먹으려 운동을 하다
새로운 목표가 필요해 14년의 목표를 올림픽코스로 잡고 운동을 했습니다.

연습이라고 해야 아침 출근 전 스포츠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수영 가끔 하는 정도… 자전거는 MTB를 5~6년정도 탔지만
순토 로그를 보니 9월 로드 자전거 사기전까지 올해는 5월달에 2번 라이딩 했더군요.

사실 올림픽 코스 완주를 목표로 잡기는 했지만,
운동보다는 이것 저것 장비질 하는 재미에 빠졌던 거 같습니다.
사이클 사고, 로드용 옷에, 경기복에…
추석 무렵에 문득 이러다 완주 하겠어 라는 생각이 들어
제일 취약하다고 생각 하는 자전거를 매주 주말 50킬로 이상 타기 시작했습니다.
수영도 일주일에 두 번 실내수영장에서 1킬로씩.
런은 일주일에 한번 10킬로.

비로소 10under 가입하고 대회 1주일 전
분원리 라이딩을 통해 훈련다운 훈련을 처음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컷오프 안 당하고 완주가 목표였기 때문에
내려가서 뭐 먹을 지가 제게는 더 큰 관심사였습니다.

해서 와이프와 처제까지 찍사로 대동하고
토요일 아침 통영으로 향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진주에 들러
점심으로 육회 비빔밥을 먹고 느긋한 마음으로 통영에 도착.
등록에 검차 방법도 몰라 제일 피부빛이 검은 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완수.

저녁으로 다찌집에 가서 와이프와 처제는 술을 저는 맥주 한잔에 해산물만 먹다
숙소로 돌아와 10under 선배님들에게 인사한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경기날 4시 반 기상. 5시 식사.
장비를 챙기고 배번 스티커를 붙이려는데 어디에 붙이는지 몰라
총무님에게 문자로 문의 서툴게 붙이고
찍사의 임무를 맡은 와이프와 처제에게 사진 잘 찍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경기장으로.

10under 선배님을 만나 코스에 대한 설명과 유의사항 등을 듣고
드디어 제가 속한 첫 대회출전 핑크모자 수영 출발 시간…
완주가 목표인 저는 몸 싸움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느긋하게 수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여유롭게 자유형으로 반환점을 향해 가는데
어느 순간 핑크 모자 보다는 앞서 출발한 모자가 많이 보이면서,
방향을 못 잡고 이리저리 헤매는 수영이 서툰 앞 그룹 선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요리 조리 피해 가는데 렌탈한 수트가 발목을 잡더군요.
(몇 몇 분은 제 렌탈 수트를 보고 경험이 많은 고수인줄 알았다는^^)
제 렌탈 수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트가 탄력이 없고 늘어날 때로 늘어나
앞으로 진행 할 때 마다 목 밑으로 물이 들어와 가슴에 물이 차는 현상 발생.
안 그래도 내 배도 무거운데 수트는 점점 무거워져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방향 못 잡는 사람들 피할 겸 반환부표 100여미터 전부터 평형으로 영법 변경.

사람들을 피해 육지로 올라오니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와이프와 처제가 준비하고 있어서
바꿈터로 뛰어가다 말고 사진 포즈 좀 잡아주고 바꿈터로 들어가니
아직 주변 사이클 대부분이 걸려 있어 안심, 물기 닦고,
가슴에 물주머니 달고 수영 해 지쳤을까 바 파워젤 두 개 섭취 하고 자전거 출발.

막상 자전거 페달링을 하니 무거운 느낌은 별로 없었지만
드래프트 금지라는 것이 무지하게 신경이 쓰여
이정도면 드래프트 일까, 조금 더 붙여도 될까…
망설이며 3번째쯤 오르막을 지나고 평지로 진입하는데
반가운 10under의 유니폼이 보여 옆을 보니
바로 뒤 그룹에서 출발한 이진희 선배가 추월.
인사를 나누고 이진희 선배를 500미터쯤 따라가다 포기…
또 다시 혼자서 라이딩을 약 1킬로 정도 했을 때 김남인 선배가 추월.
인사를 건네 보았지만 정신 없이 추월해 가느라 제 인사 소리도 못 듣고 쓩~
또 다시 혼자 라이딩… 그 끝도 없던 오르막은 끝날 줄 모르고
앞만 보고 페달링을 하니 드디어 바꿈터 도착.

오르막이 끝났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이제 화장실을 갈 수 있겠다는 안도감에
빨리 런닝화로 갈아 신고 달리면서 화장실을 찾기 시작.
마침 출발하자 마자 화장실이 있어 볼일을 본 후 달리는데
총무님을 포함 선배님들은 이미 경기를 끝내고 숙소로 향하던 중 조우 인사를 건네고 런닝.
다행히 런닝은 평지라 큰 문제 없이 뛰어 골인.

기록은 S 00:28:01  T1 00:06:32  B 01:30:20  T2 00:03:32  R 00:58:30  (3시간6분53초)
저는 서두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완주가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몇 분 지나니 기록이 문자로 전송되어
문자를 보는 순간부터 기록에 침착을 하게 되더라고요.

아 6분만 땅겼으면 2시간 안쪽인데… 계속 자유형으로 수영 할 걸 그랬나… 수영에서 사이클 전환할 때 사진 찍고 여유 부리지 말걸… 런 할 때 체력이 남았는데 더 열심히 뛸 걸… 손목에 순토를 차고 있으면서 왜 한번도 시간 관리를 안 했을까…
온갖 아쉬움이 들면서 어느새 기록에 집착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님들의 조언과 격려로 가능할 수 있었던 거 같아 감사 드립니다.

내년에는 열심히 훈련 따라다니며 올해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혁동 14-10-24 08:31
 221.♡.183.216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10 언더 최고의 훈남.. 김성철 회원의 첫 완주기 ~~한마디로 훌륭합니다.


성철씨의 말에 따르면....자전거를 매주 주말 50킬로 이상..
수영도 일주일에 두 번 실내수영장에서 1킬로씩.
런은 일주일에 한번 10킬로. ..

이 정도 훈련량으로 3시간 6분...한마디로 훌륭합니다.

대회를 마치고 기록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건 당연합니다. 뭐 인생도 그런거 아니겟어요? 뒤돌아보면..아쉬움..좀더 열심히 살았어야 했는데..부모님 말씀 더 잘 듣고..공부도 더 열심히 했어야 됏는데...ㅎㅎ..

그런데 대개 그런 아쉬움을 한다는것은 열심히 살고 있다는 방증이죠~

첫 완주햇으니 조만간에 한잔 합시다~~
10under 14-10-24 09:23
 220.♡.39.224  
첫 완주  축하 드립니다~^^
겨울 동계훈련에 자주나오세요~ㅎ
내년 봄에는 동아마라톤을 첫 경기로~같이 시작해요~ㅎ
정문상 14-10-24 10:18
 124.♡.139.23  
첫 완주 축하드립니다. 완주기를 보고 있노라니 그날의 장면들이 하나 둘씩 떠올려지는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김성철 회원님의 역량이라면 동계훈련을 통해, 아쉬운 기록을 충분히 앞당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즐기면서 계속 운동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김남인 14-10-24 10:20
 211.♡.116.253  
제가 그랫나여.....ㅋㅋㅋㅋㅋ
 집중해서 탓나봐여..............
 
런할때 마주친건 기억나는거 같은데~~^^

첫완주 축하드려요!!
박영준 14-10-24 14:56
 218.♡.155.65  
웃으면서 운동할수 있다는게 행복입니다.^^

이 운동 오래 오래 꾸준히 하다보면 자연스래 실력은 늘게 되어 있으니 조바심 갖지 마시고 즐겁게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첫 완주 축하드립니다. ^^
     
김혁동 14-10-24 15:09
 221.♡.183.216  
오래 한다고..늘지 않는 1인..여기잇다..ㅎㅎ
임경상 14-10-24 19:57
 223.♡.212.16  
센분들만 들어와서 늘제가 걱정입니다.
처지지않게 연습열심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