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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7 11:17
Tagaman Triathlon 대회 후기
 글쓴이 : 정재형 (106.♡.131.116)
조회 : 1,263   추천 : 0   비추천 : 0  
회사 자리를 비우고 간터라, 밀린일 마치고 이제서야 후기 올립니다.
먹거리, 휴양, 경기전 훈련 및 투어 등은 현우형이 후기에 올리셨으므로, 경기위주로 후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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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작년에는 1,000m 수영이었으나, 올해는 1,500m 수영으로 바꼈다는 이야기를 등고 어떻게 돌아야 하나 경기설명회에서의 안내를 잘 들었다. 950m 삼각형 랩을 돌고, 두번째 랩은 다른색깔로 표시된 위치에서 짧게 턴하는 방식으로 1,500m를 하기로 되어있었다.
일출과 함께 경기시작, 시작하자마자 하프코스 프로들의 러쉬가 시작되고, 그들은 그들일뿐, 나의 페이스대로 수영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시합이라 그런지, 스트로크수가 너무 빠른것 같아 스트로크 수를 좀 줄여본다....수트를 작년 9월 이후로 첨 입어봐서 그런지, 왼쪽 어깨가 계속 불편하고 근육통 비슷하게 통증이 왔다...마치 학교에서 손들고 서있으라고 핼때 느끼는 통증처럼...스크로크수를 좀더 느리게 하고, 의식적으로 힘을빼고 수영을 하려고 해보았다...그렇게 수영을 하다보니 두번째 부표를 돌때쯤 통증이 없어졌다..그때부터는 스트로크수를 조금더 올려 수영을 계속 해 나갔다. 어디선가 들은 말이 생각났다..."숨이 많이 차면 젖산이 쌓이고 젖산농도가 높아지면, 자전거와 달리기에도 영향을 준다..." 수영에서 좀더 빠른 스피드로 가고 싶었지만, 자전거와 달리기를 위해 일정페이스를 계속 유지하기로 하였다..첫번째 랩을 돌고, 계속 그 페이스로....그런데 일부 코스는 허벅지정도 밖에 오지 않아 고개를 들어보니 돌고래 점프를 해서 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아 빠르다...저것도 기술이다....따라해봤다...3번정도 하니, 효과만점이었다...4번째 점프를 뛰는데 바닥의 산호에 발바닥과 발가락을 베었다...쓰라리고 아프다..발을 디디는게 쉽지 않았다...그냥 하던대로 수영을 해서 짧은 두번째 랩을 돌고 나왔다......해변에 도착해서 모래사장으로 뛰어나오니, 경기기록원이 내 번호를 묻는다..슈트를 벗으며 숨찬 목소리로 씩쓰티 쎄븐을 외쳤다...기록은 27:03초 (유총무님의 GPS 1,550m, 현우형 GPS1,490m) 아마 앞에 15명이상은 나간거 같다....

2. 자전거
해변부터 바꿈터까지의 거리가 만만치 않다...아마 200미터는 족히 될법하다. 슈트를 벗으며 뛴다...샤워터널을 지나 바꿈터 입구에서 바가지 샤워를 할수 있게 대형 물통이 있어, 한바가지 상체에 껴 얹고 자전거로 향했다. 장비를 갖추고 출발. 출발하자마자 암사령 같은 언덕이다...여기서 숨고르기 쉽지 않았다...최대한 가볍게 회전으로 올라간다...오르막을 다 올라가니 평지에 맞바람이다...그리고 초반 10킬로는 오르락 내리락, 쉽지 않은 코스...여기서 아마 평속 30-32 정도밖에 못탄것 같다. 10킬로가 지나니, 20킬로 지점까지는 완벽한 평지이다...다리가 굳지 않을만큼만 속도를 유지해본다..37~38로 계속 유지를 하였다..다리가 굳어지면, 기어를 하나 가볍게 해서 회전으로 속도를 유지하고, 다리가 회복되면 다시 기어를 무겁게 해서 속도를 유지한다...20킬로 지나며 우회전, 얕은 긴 오르막....얕은 긴 내리막의 반복, 다리에 휴식을 취할수 없는 쉽지 않은 코스였다. 하나 하나 추월했지만 아직도 앞에 몇명이 있는지 알수 없었다. 드디어 저 멀지 꽁지가 보이기는 하나 도대체 어느정도의 거리인지 가늠을 할수가 없었다. 반환점 가까이 다가가니, 유턴을 하고 있는 선두가 보인다. 1명이 50미터 앞 가량 앞에, 나머지 4명은 트래프팅으로 4명 그룹 50미터 뒷쯤에 1명...총 6명이 내 앞에 있다...거리가 많이 좁혀진게 느껴졌다. 계산을 해보니, 맨 앞 선두와 1분 55초 차이였다. 남은 10Km동안 최대한 좁혀보자고 욕심도 났으나, 지금까지 탔던 페이스로 타도 거리가 많이 줄었으므로 페이스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자전거 종료 2킬로 전방부터 찍찍이를 풀고 신발꾸겨신고, 가볍게 돌리며 달리기를 준비한다. 자전거에서 뛰어내리려고 준비하는 순간, 올림픽코스에 출전한 함연식 프로가 런에서 뛰어나온다. 자전거에서 뛰어내리고 자전거를 세우고 시계를 누르니, 1시간 6분 28초, 거리는 정확히 40.10Km

3. 달리기
내 앞에 6명이 뛰어나갔으니, 한명이라도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나갔다. 생각보다 다리가 무겁지 않았다...첫 400m 랩이 1분 37초 였다...(4분3초/Km) 너무 빠르다 싶었다...너무 더운날씨라서 자신이 없었다. 다리가 막 힘들거나 그러지는 않았다..자전거를 잘 탄것 같다... 숨도 그닥 차지 않았다. 두번째 400m 랩은 1분 42초 였다(4분 15초/Km) 조금 더 욕심이 나긴했지만, 땡볕이라 내자신을 믿을수가 없었다. 이속도를 유지하였다...이 페이스로 3킬로를 뛰니, 3명을 잡았다. 이제 내앞에 3명이 있다...양키와 함프로, 일본인.....특히 일본인은 자전거에서 내 바로앞에서 내린 사람이었다. 그 사람을 기억하는 이유가 작년엔 올림픽코스에 프로엘리트(상금)부분이 있었는데 프로엘리트 부문에서 4위입상을 한 선수였다...1년동안 유니폼이 바뀌지가 않아서 기억한다..회색 원피스 유니폼. 거리가 팍팍 줄지는 않았으나 조금씩 줄어드는게 느껴졌다. 그 일본인도 다른사람 똑같이 추월하면서 나갔다. 그리고 그와의 거리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4킬로 지점을 지나 일본인을 추월했다. 그가 한동안 동반주를 하다가 머지않아 떨어졌다. 이제 두명 남았다고 생각했고, 반환점 150미터 전방, 양키가 지나간다. 지나가며 응원을 외쳐준다...멋진양키다. 나도 외쳐줬다. 반환점을 돌았는데 함프로님이 보이지가 않는다. 암튼 그건 그거고, 양키와 거리를 좁히기 위해 페이스를 올려본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7킬로가 지나자, 페이스가 떨어진다...무더위 탓인가? 페이스가 4분 30초가 넘거가더니 4분 40초까지 떨어졌다...꾸역꾸역 4분 45초 이내로 뛰고자 안간힘을 썼다....양키는 못잡겠다..일본인이 어디오나 뒤를 돌아보니, 200미터 뒤에 있는거 같다...그거리가 좁혀지지도, 멀어지지도 않는다...일본인도 지친거 같다. 그 거리가 계속 유지된다...벌써 10K가 넘었는데 아직도 피니쉬가 한참 남았다...수영, 자전거는 정확했는데, 런은 왜 이리 긴거냐며 속으로 원망하며 그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 드디어 피니쉬...10.31Km 46분 20초. 페이스로 따지자면 꾸역꾸역 평균 4분 30초이내로는 뛴거 같다....후반 3K가 너무 힘들었다....무더위때문인거 같다.

기분은 좋았다. 겨울에 수영을 제대로 못했으나, 처음으로 27분 초반에 나왔다(물론 슈트빨이지만). 자전거기록은 66분으로 평타를 쳤다고 생각하나, 작년에 비해 같은기록이라고 해도 자전거에서 내렸을때 다리 상태가 작년보다 좋은것을 느꼈다. 단지 아쉬운건, 달리기. 지구력의 문제인지 무더위때문인지 모르겠으나, 후반페이스가 꽤 아쉽다.
(그리고 수영시, 돌고래 점프는 아무때나 하면 안된다....발을 다칠수 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 인데 돌고래 점프를 제대로 못하면 얼굴을 다 갈릴수 있다고 한다...주의필요)

결과는 전체 2등, 에이지 1등이다. 50명정도? 사람이 많지 않아 등수가 의미가 있겠냐만은, 작년 똑같은 코스를 뛰어서 프로엘리트 부분에서 입상했던 일본인을 잡았다는거에 만족한다.   

T1: 파워젤 하나
자전거 중: 파워젤 두개, Shot Block 5알.
T2: 레드불
달리기 중: 파워젤 한개

공통: 자전거중 파워에이드 0.5통, 물 1통

응원해주신 텐언더 선후배님들 감사드립니다. 작년 달랑 혼자 어쩌다 타가맨 대회를 가게되서 텐언더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계기로 텐언더에서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게 타가맨 대회는 더 뜻 깊고 감사한 대회입니다.
내년에는 꼭 같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박필상 15-03-27 17:41
 218.♡.5.253  
멋쪄부러~~~ 브라다!!!
촘촘한 글에서 우러나오는 찐한 이야기 ㅎㅎㅎ

박진감 넘치는 후기... 과정에 담긴 교훈들 ^^
세계로 가는 정재형선수!!! 홧팅~~
     
정재형 15-03-31 08:58
 106.♡.131.116  
세계는 좀 거시기 하고 그냥 휴가차 들른 대회ㅋㅋㅋ 재밌는 대회였어. ^^
김명식 15-03-28 11:13
 220.♡.89.203  
준비된 철인맞군요 !
최선을다하는모습과 입상 보기좋습니다~~
     
정재형 15-03-31 08:59
 106.♡.131.116  
회장님 감사합니다. 아직도 멀었습니다.^^
김광호 15-03-30 11:06
 123.♡.26.78  
와~ 멋지다..  항상 경기후 복기를 통해 다음을 준비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 ^^

수고했고, 축하해~
     
정재형 15-03-31 09:00
 106.♡.131.116  
감사합니다. 행님, 그런데 하면할수록 어렵습니다. 올 한해도 배우는 한해로 해야할듯합니다. ^^
박영준 15-03-30 11:12
 218.♡.155.65  
최선을 다하는 모습 멋지다....^^
     
정재형 15-03-31 09:01
 106.♡.131.116  
감사합니다. 형님께 말씀드린것처럼...올 해 설정한 목표 달성하고 싶습니다!!!
김현우 15-03-31 16:00
 42.♡.164.153  
이이야~~~
이게바로 대회 후기지...!!!

내껀....ㅠㅠ

성적만큼 훌륭한 대회후기 잘봤어...
내년엔 꼭 1등 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