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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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자전거 훈련 130km (평속 25km/h) 훈련 잘 다녀 왔습니다.
참가자는 김명식선배님, 장문상선배님, 윤석훈싸부장님, 박형준싸부장님, 김현철, 윤영덕 이렇게 6명이서 오붓하게 다녀 왔습니다.
잠실대교 남단에서 제일 먼저 현철이가 도착했고 제가 도착했습니다.
현철이가 저를 보자 무척 반가워 하더군요 - 영기형, 형준형 이렇게 셋이서 타면 죽을 텐데 영덕형이 와서 다행이라고...
저도 물론 현철이를 보고 무척 반가웠지요 저도 같은 생각이었으니까요
곧 김명식선배님은 차를 타고 오셨고, 장문상 선배님은 이미 20km정도를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셨고, 석훈싸부장님도 왔지요
오늘 형준싸부장이 늦잠을 자서 10분 정도 늦는 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저희는 6시 반 바로 칼출발했습니다.
날씨는 시원하고 상쾌했습니다. 한강을 지나 팔당 자전거 도로가 나오자 현철이하고 저하고 교대로 선두를 끌어 보지만
역시 무척 힘이 듦니다.
양수에서 서종으로 나와 자동차 도로에서 다시 현철이하고 저하고 선두를 해보지만 이내 석훈싸부장이 끌어 조금 편하게 갑니다
그러는 사이 김명식선배님, 장문상선배님도 뒤에 붙어서 잘 따라 오십니다.
김명식선배님이 경치가 굉장히 좋다고 말씀하셔서 주위를 둘러 보니 역시 경치가 좋습니다.
이제 죽어라 앞만 보고 가지 말고 산에 오면 주변을 좀 볼 여유를 부려야 겠습니다.
명달리 정상에서 꿀맛 같은 첫번째 휴식을 취합니다. 평소에 2-3번은 쉬었을 텐데 소수 정예가 오니 쉬지도 않는 다고 제가
불평을 합니다. 그러는 사이 형준싸부장은 프리스톤 밸리 가까이 왔다고 해서 출발 하여 합류했습니다.
형준싸부장이 우리를 잡으려고 급하게 오다 갈림길에서 계단인줄 모르고 내려가다 멈추었지만 손과 팔부위를 조금 다쳤더군요
현철이도 잠깐 방심하던 차에 넘어져 다리에 약간의 생채기가 나고...
프리스톤 밸리 글자를 배경으로 사진 찍고 드디어 설악을 지나 유명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유명산 초입의 휴게소에서 장문상선배님께서 물과 음료 초코바를 사주셔서 오르막 오르기 전에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장문상선배님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유명산 잘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정문상선배님은 힘도 좋고 패달링도 괜찮지만 장거리 경험이 적어서 유명산 경사가 시작 되니 무척 힘들어 하십니다.
설악쪽으로 유명산을 올라 가는 것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인데 그래도 작년보다는 조금 덜 힘들게 느껴 집니다.
아무래도 구룡령을 다녀와서 그런가 합니다. 유명산 정상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내려가기 시작해서 수능리고개 벗고개를
넘어가는데 이놈의 고개는 유명산 보다 더 힘들고 넘을 때 마다 헉소리가 납니다...
양수역에서 김명식선배님이 쿠키와 딸기셰이크를 사주셔서 달콤한 맛을 보니 힘들었던 몸이 조금 회복이 되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김명식선배님~~~^^
양수역에서 자전거 도로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심해야 하는데 오다가 약간의 접촉 사고가 있어서
장문상선배님이 넘어져서 왼쪽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더군요~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장거리 라이딩 시에는 체력 저하가 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종종 사고가 나기도 하는데 오늘은 세명이나 다쳐서
더 조심해야겠다 생각합니다.
미사구간에서 부터 김명식선배님하고 둘이서 라이딩을 하는데 선두를 서면 힘이 빠져서 속도를 내지 못하니까
김명식선배님이 선두를 서서 잘 끌어주셔서 잠실 대교 남단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김명식선배님은 한 달 전 훈련에서는 나를 따라오지도 못했는데 이젠 내가 선배님 뒤에 딱 붙어서 피를 쪽쪽 빨면서 오지
않으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실력이 많이 향상이 되었더군요
선배님은 180km를 채워야 한다며 다시 미사리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면 가기 싫은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역시 정신력이
강한 분 같습니다.
석훈싸부장도 운동량이 부족하다며 팔당 대교 넘자 마자 남한산성으로 향했습니다. 같이 가자고 했는데 지금 내 상태로
같이 가다가는 큰일 날 것 같아 강하게 고개를 흔들며 못간다고 거부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잘 한거 같습니다.
형준 싸부장은 집에서 연락이 와서 부랴부랴 집으로 가고 남은 세사람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빨리 집으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잘 다녀 왔지만 다음주 화악산이 걱정이 됩니다. 등산하는 사람들 말로는 산이름에 "악"자가 들어 가는 산은
험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얼마나 험할까 걱정이 됩니다.
오늘 제주도 대회 나가신 분들 다들 잘 하셨을 꺼라 생각 됩니다. 화이팅~~~
여주 대회 나가신분들 (한승연선배님이 여자부 1등, 은정이가 여자부 5등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인나인 대회 나가신 분들도 화이팅~~
10under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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