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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 태안 그레이트맨을 뒤돌아 보면서 적습니다.
김형남  2009-10-27 13:05:45, H : 1,681, V : 167


태안 그레이트맨 대회를 마치고 횡성-원통-백담사-미시령근처에 와있습니다.
동식이형은 백담사를 떠나서 문경근처에 있군요.
후기를 10under 게시판에 먼저 올렸어야 했는데, 앞으로는 생생한 글로 올리겠습니다.
kts게시판과 약간 다릅니다.

Slow and steady win(s) the game!
내가 가끔 생각하는 말로서 철인3종경기에 딱 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다.
아이언맨 코스는 올림픽코스와는 조금 성격이 다른 것 같다. 훈련방식과 특히 자지통제 부분이 중요한 요소이고 지속적으로 준비해야만 부상없이 완주할 수 있는 것 같다.

항상 시합후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준비상 미흡했던 몇가지를 떠 올려본다.

1. 장비사전점검 부족 : 토요일날 기어변속이 잘 안되어서 지오사이클 메카닉에게 점검을 받았다. 브레이크 선 등등 몇가지 확인하고 드레일러 등은 노후화되어 교체해야하지만 사용할 수 있게만 수리를 받았다. 태안코스는 작년에도 엄청 연습했고, 올해 근무도 이곳에서 하고 있어서 (뭐, 문제 있겠어?)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 일요일날 중후반 체력떨어지고 자전거 속력이 떨어진다. 근력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장비신뢰도 불신도 경기력 저하의 한부분이다. 자전거 문제는 사전에 예고된 사항이다. 연습때 속력이 이전보다 떨어져서 근력이 떨어졌나? 아니면 자전거에 문제있나? 하고 샾에 가볼까? 하다가 마땅히 가는 샾도 없고, 연습용 휠과 시합용 휠을 교대로 끼어보고 테스트를 한것밖어 없다. 장비점검 한번 더 강조하고싶다.

2. 컨디션조절 미흡 : 토요일 오후 00클럽에 가서 KIA:SK의 7차전을 본다. KIA의 팬이라서 1:5 패색이 짙어서 계속 응원한다. 기적이 일어나서 3:5, 5:5, 그리고 9회말 홈런으로 6:5로 승(메이저리그에서도 월드시리즈에서 9회말 승부홈런은 단 한차례밖에 없다고한다). 이때 나와서 검차받고 숙소에와서 시합준비하고 잤어야했다. 그런데 고기구워먹는데 동참하여 고기를 좋아하는 나로서 과식을 한다.
숙소에 와서 자려고 누우니 자정넘고 속이 부대껴서 잠은 안오고 일요일 4시 30분 기상까지는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러면 안되는데...

3. 부상 : 6월 IM JAPAN을 준비하면서 입은 무릎통증때문에 스피드훈련은 못하고 LSD훈련위주로 했다. 무릎이 문제이다. 99년 한번 다치고, 05년 다쳐서 제주도에서 런에서 걷고, 09 IM JAPAN에서도 런에서 걷고, 연습때 무릎에 테이핑을 하니까 괜찮았다. 테이핑도 잘 떨어지지않고 좋았다. 시합날 새벽에 허리와 무릎에 테이핑을 하고 시합을 하지만 통증은 찾아왔다. 원인은 체중. 175cm의 키에 78kg. 훈련 많이 소화하고 컨디션 좋으면 75kg.조금더빼면 바로 몸살이온다. 70kg이하면 날라다니겠다는 생각을 자주하지만 불가능하다. 이게다 생도시절 럭비를 했었는데, 선배들이 물은 먹지 못하게 하고 밥+고기를 엄청 많이 먹이고 헬스를 아주많이 시킨 결과리라. 03년에 군산에서 3시간 떨어진 어청도라는 섬에서 근무할때 89kg이 나가서 마을에서 어부 1~2명을 제외하고 체중이 많이 나갔던 기억이 있다. 조금만 방심하면 80kg이 넘는다. 체중은 오랜기간 남아있는 숙제이다. 풀지 못할 숙제인 것 같다.

6시 조금 넘어서 시합장에 도착하여 물품 거취하고 런으로 웜업. 수온은 따뜻하다. 인원은 150명이지만 수영대기장소에 모인 선수들은 많아 보였고, 긴장과 흥분된 마음은 그동안 내가 참가했던 Hawaii World championship, 중국 Hainan, 일본 Go Nagasaki 못지 않았다.

SWIM - 초반 조금의 몸싸움 빼고는 무난. 선두권 몇명은 치고나가서 한참 앞에 보인다. 한바퀴 2/4~3/4지점 조류영향으로 계속 밀린다. 힘들다. 3/4지점이후 3명이 따라붙는다. 한참 뒤에있었는데, 금방 따라붙는다. 그들과 1바퀴 끝나는데까지 몸싸움을 하며 간다.  2바퀴에서 먼저 입수하여서 스트로크를 하는데 1명이 붙어서 경쟁한다. 그런데 방향전환지점인 2/4지점에서 갑자기 20~30m 앞으로 치고 나간다. 어떻게 저렇게 빨리 나갈 수 있지?  바로 로프를 잡아 당겨서 간다. 눈에 보인다.
내상식으로는 이해불가. (이힘든운동. 혼자만의 싸움인데, 나중에 엄청 후회할텐데. 힘들어도 조금 참지). 그아저씨를 수영후반부, 런에서 본다. 00클럽이라고 유니폼 글씨도 선명하다. 2바퀴째에는 의식적으로 오른쪽 어깨를 2시방향으로 스크로크해서 부표가까이 붙여본다. 첫바퀴보다는 조금 좋아졌다.작년도 그렇고 따뜻한 수온은 나에게 긴장도를 떨어뜨려 기록이 조금 늦게 나오는 것 같다. 나름 만족스럽게 하고 갖은 인상을 쓰고 나온 듯 하다.

BIKE - 슈트안의 반발티가 젖어서 긴사이클 상의를 입는다. 포근하다. 초반 2바퀴는 가볍게 3바퀴는 힘줘서 1바퀴는 가볍게. 앞의 선수그룹은 안보인다. 20키로에서 진주의 (박)경용이형이 추월, "10번째 IM 시합이야" "(난 12번째인데) 빨리 가세요" 초반 오바한 듯 보였으나, 런 35키로에서 겨우 추월한다. 그 나이에 그 페이스를 유지하다니. 3바퀴째에 (박)광운이와 (서)동완이 추월한다. 계속 멀어진다. 4바퀴언덕에서는 씩씩거리며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Jocelyn이 추월한다. 토요일 중식때 전체 3등안에 들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는데, 제주도에서 언덕훈련 등 열심히 한 결과인 것 같다. 다른분들 얘기로는 기어를 무겁게 놓고 계속 탔다고 한다. 5바퀴에서는 목포클럽 (신)현상이와 대구클럽 김민수선수에게 추월당한다. 현상이가 런중간에 무릅통증이 오는지 스프레이를 뿌리고 잠시 주춤해서 잡을까 했는데 2.5km 간격을 두었는데, 좁히지 못했다. 김민수 선수는 기어를 낮게해서 페달링으로 주~욱 나아갔다. 연습을 엄청 열심히 한 모양이다. 마지막 런 40키로에서 근육경련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다.  속력이 30이하로 떨어진다. 무릎이하에서 페달로 힘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속력 올리기가 어렵다. 6바퀴째에서 춘천클럽 (길)광수형과 여수클럽 정석찬선수에게 잡힌다. 광수형은 런초반에 추월했으나 30키로에서 재추월당했다. 정석찬선수의 자전거와 런도 상당한 실력이다.
몸은 형준이처럼 근육질의 단련된 몸이다. 런 마지막 4바퀴째에서는 마지막 힘을 쏟는듯 모자도 벗고 열심히 달린다. 오늘의 우승자 (오)영환이가 쑤~욱 지나간다. 생각지도 못했는데'1바퀴를 잡힌거야' 작년 얀 레훌라 코치보다 8km정도 더가서 추월당했다. 영환이는 다리에 힘은 많이 들어가겠지만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자전거를 탄다. 토털 9시간 4분. 그의 기록은 계속 향상중. 젊은 나이(29세)라서 연습 더하고 해외시합 등 경험을 쌓고 정보를 획득하면 충분히 해외 유명선수들의 라이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긴팔을 입었는데도 머리가 차갑고 춥고 속이 좋지않다. 무릅도 아프고. ('또 런은 어떻게 하냐?') 보급은 물통에 CCD+아미노바이탈+젤을 넣고 쵸코바를 4개 호주머니에 넣었다. 보급은 잘 한것같은데, 왜 그렇게 힘들었지? 바꿈터에 오니 (길)광수형은 뛸 준비하고 있고, 명식형은 몸살감기에 자전거까지만 탔다. (오)영환이 다음으로 들어올 수 있는데...

RUN - 속쓰린것 빼고는 괜찮았다. 신물이 계속나고 속쓰린것이 언제 괜찮아질지 걱정이다. 2바뀌(21km)까지는 가볍게. 자전거 보급소도 그랬지만, 런 보급소도 지원요원과 보급품은 많지 않았지만 적당한 간격으로 보급품이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고, 쌀쌀한 날씨에 너무들 수고하신것같다.  특히 우리 클럽의 (정)선희씨가 런 중간 보급소에서 음료와 화이팅을 외쳐주어서 힘든것 조금 더 참은것같다.   넘버백에 젤4, 아미노바이탈2개를 넣고 일정한 간격으로 먹고 젤과 아미노바이탈 먹을때는 물을 그외에는 게토레이 한컵을 마셨고, 중반이후 몸이 다운됬을때는 콜라한잔씩을 마셨다. 3바퀴째 갑자기 몸이 다운되어서 템포를 낮추고 호흡을 크게하여 달리니 3바퀴 후반부에는 조금 편안해졌다. 런 37km지점에서 대구클럽의 이상인선수에게 추월당하여 3분차를 유지한다. 슬림하여 뛰는 폼이 가볍게 잘 나아간다. 대구클럽의 유니폼은 눈에 잘들어오고 깔끔해보였다. 김민수선수도 그렇고 응원온 장영복선수도 (김)정규까지 상위권에 많은 선수들이 있는것을 보면 대구클럽선수들의 팀웍이 좋은것같다. 10under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운동은 폼이나야한다. 멋있는 팀복과 훈련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전국 최고의 클럽이 되기를  기대한다. 시계를 보니 잘하면 10시간 30분안에 조금 방심하면 35분까지 갈것같다. 마지막은 언덕이다. 나름 최선을 다해서 피니시라인으로.  10시간 30분 33초. 조금 썰렁한 피니쉬라인이었지만 완주후의 그 느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

최초 생각은 시상식하고 훈련장소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등수안에 못들어서 짐정리해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대회장을 벗어나왔다.

다은이 엄마(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서 다시 강원도 00로 훈련간다고 하니까(토요일 충북00에서 왔다) "대단하다. 그정성 집에나 쏟아라"한다. ("수고했다" 란 말한마디도 못하나). 그래도 눈치보고 운동할 수 있는 가족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자제를 하면서 운동하는 것 같다. 아니면 내성격에 토, 일요일 여기, 저기서 운동하고, 당직없으면 시합장마다 돌아다닐텐데.

그제 시합을 뒤돌아보면
- IM course 는 너무 힘들다. 아무리 재밌게 하려고 해도, 거리가 너무 길고 왜 이렇게 힘들까?
- 아프면 쉬어라.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란 말이있다. 하지만 프로들도 자기통제는 잘 안되리라.
    그래서 부상으로 시달리고 재미있게오래 하기가 힘든 운동이고, 20대의 동호인이 적은 것이다.
- IM course는 수영출발전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한다.
- 아무리 동호인이지만 동료와의 훈련과 정보교환/획득을 통해 진보해야한다.

100%만족할 수 없지만 기분좋게 완주하였고, 완주할 수 있게 도와준 밚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이후로 10under 식구들과 더 많은 곳에서 뵙기를 바라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김혁동 (2009-10-27 14:11:39)

형남이가 휴가를 받은건가?
와이프가 뭐라고 할만하네..ㅎㅎ

하지만 한때 그런 정열이 잇어야 나중에 자신에게 덜 미안할듯 싶구만..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의 제목이...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책인데...

꼭 그런 의미는 아니겠지만...무엇이든..오래 하려면 또 멀리 가려면...가족도 친구도 팀동료들도 함께 가야 할듯 싶구만~~

강원도 어디서 뭔 훈련을 하는진 모르겄지만...나라를 지키는것이나..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나...가족을 지키는 것이나..결국 매 한가지이니~~~지금 이시간 멋지게 살자구~~
 

홍명식 (2009-10-27 15:11:08)

형남 소령!
항상 묵직한 사람... 어딘가 몸이 안좋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런하는 모습을 보니 얼굴이 벌건게 아주
안좋아 보였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뛰는 모습에 얼굴도 마주치지 못하고...
좋지않은 컨디션에 고생 많았고 특수한 여건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 참 좋습니다. 회복 잘 하시고
내년에는 올해 못이룬 것들 다 이루어 봅시다.
 

김광호 (2009-10-27 15:52:37)

제가 해드리죠 "수고했어요"

뭐,, 이번에 잘 못뛴것도 아니구만요...

우리는 누구나 맘속에 항상 불만을 갖고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볼땐 명식형님이나 형남형이나 뭐가 부러울게 있을까? 하지만,, 각자 나름의 목표가 있고 항상 아쉬움이 있겠죠.

그 맛에 더 열심히 이 운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정말 수고 많으셨고,, 이제 가정에 조금더 충실하삼! ^^
 

박영준 (2009-10-28 11:44:23)

항상 묵묵히 소리없이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예전에 노원장님이 하신말씀 "3종은 가족, 운동, 일"이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
뭐든 열심히 하면 잘 될거야...

고생많았고...가끔씩 뒤도 한번씩 돌아보길 바래...^^
 

한승연 (2009-10-29 21:03:28)

토요일에 송희가 전화가 안되더라..(그래서 난 같이 태안에 있는줄 알았지..)
수고많이 했어!

지금은 소령 이지만, 형남이 새하얀 해군예복으로 갈아입고 시상대 오르던 시절, 벌써 꼭10년이 됐구만.
세월참 무섭게 빠르지? 그땐 참 열정가득한 풋내나는 신인이었다. 형남이도, 나두,, ^^;
 

김현우 (2009-11-08 16:27:05)

앉아서 글만 읽는데도... 제가 다리가 아프고 숨이 차는듯한 느낌이예요...
IM 코스.... 아... 대단합니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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