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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제주대회를 마치고
조성철  2005-01-24 00:03:41, H : 1,947, V : 107


기나긴 숙제를 끝내고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2time 아이언맨..
비록 수영이 취소되어서 무언가 허전한 마음이 들지만.
이번 제주대회는 역시나 많은것을 가르쳐준대회였고
또 많은 추억거리를 남겨준 대회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를 한게 5월부터였죠.
4월까지는 슬금 슬금하다가.
갑자기 먼 이국에서 대회를 뛴 형식이형과 승연이 누나의 소식이
그냥 긴장을 시키더군요. 자동반사..
이게 반드시 좋은것은 아니지만. 다른회원분들의
소식은 그동안 멍하게 잠자고 있었던 절 겨울잠에서깨우고
그제서야 발동을 걸게하였죠.
이번대회를 위해서 제일 제가 크게 투자한 것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자전거였습니다.
일단은 경쟁자 한승연선수와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하고싶다는
심정에서 한승연선수와 동일한 모델의 잔차로 해보자..
그래서 무턱대고 샀죠.
그리고 수영과 달리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사안일한 심정으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록 올해 들어서 하프 3번 풀코스 2번을 뛰면서
나름대로 달리기에 대한 준비는 해왔지만.
스피드와 기초체력, 본인의 달리는 폼. 속도에 대한 개선의지는
전혀 없었죠.
그 안일함이 올해에도 작년과 거의 동일한 기록대로 나타났습니다

잔차 이야기로 돌아가죠.
잔차하면 많은 말보다 좋은 잔차보다.
중요한것은 훈련과 땀방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자신의 몸을 알고서 자신이 제일 효과적으로 능률적으로
속도를 낼수 있고 또 자신의 몸이 해롭지 않은 상태에서
잔차를 타는것 말이죠.
저요.
저는 올해 들어서 단체 라이딩을 별로 못했어요.
광주클럽 따라서 유명산 비코스 넘은것.150킬로
아이언윙클럽분 따라서 서울에서 강릉까지 200킬로
6월인가 10언더 분들과 120킬로정도 같이 홍천라이딩.한것.
속초대회장까지 전날 10언더분들과 함께 서울에서 속초까지간것 200킬로.
그리고 대회를 앞둔 8월달 혼자서
매주 일요일마다 혼자서 180킬로 이상식 혼자서
라이딩을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느리게 평속 25정도에서 28정도로.
전 정말 걱정했어요.
왜냐하면 정작 대회를 앞둔 7월 8월에는 한번도 그룹단체라이딩에
가보지 못했거든요.
다른 회원분들은 그룹을 짜서 알아서 열심히평속 30으로 주말마다 또는
평일에도 펑펑 달리고 있는데. 말인데
나 혼자만 뭐하고있냐는  위기감이 절 짓누르더군요.
그리고 새로산잔차가 맞지 않아서 투정부리고 직장과 직장사람들사이에서 받는 외풍까지등 나름대로 정신적인 격변과 공황 속에서
내가 왜 이런 운동을 해야한다는 정신병적 히스테리까지...이것은
아주 개인적이고 쓸모없는 이야기지만. 정말 대회를 앞두고서
정신적인 것을 잘 다스리는것도 대회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수 있는 아주 중요한 전략이죠
참 다른 사람들은 전혀 안하는 다른 훈련이 있었으니
그것은 수원에서 강남까지 잔차로 학원다닐겸해서 다녔죠.
그런데 그 시간은 저녁, 밤 이었죠.
단 2시간짜리 일어학원수업을 듣기위해서 5월에도 6월에도
7월에도 심지어 8월까지 매주 2.또는 3일을 학원에 다녔습니다.
8월만큼은 주에 한번이나 가려고했는데
선생님이 예뻐서 10번 수업중에서 8번을 다녔죠.
나중에 정규수업과정이 끝나고 꽃을 보내고 응원겸 전화한통
해주시면 고맙겟다고 했으나 결국 전화는...
밤마다 전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해서
매일 피시앞에서 앉아서 받은 전자파를 없애기위해서
감기는 눈을 둥그렇게 뜨면서
매연가득한 도시를
씽씽 도로를 무자비하게 달리는 차속을..
미친 개처럼 달렸습니다. 그렇게
페달을 밟았고 정신적인 치유를  정신적인 안정을 학원에서 찾았죠.
자전거를 통해서 자전거 연습을. 학원수업을 통해서 정신적인 안정을.
저와 같은 방법으로 훈련한사람은 이세상에서 저밖에 없을겁니다.
특히 밤은정말 무서웠습니다.
어두운 밤속.  뒤에 있는 후미딩만을 믿고서
그것만으로 저의 목숨을 내맡긴채
오 신이여하는  운명주의자처럼
심지어 비가와도 그 속을 질주했습니다.
이제 이번제주대회 잔차로 급회전합니다.재미없는 이야기가 길어지면
읽는 사람도 짜증. 쓰는 사람도 짜증이니까요.

--아무리 잔차가 커도 사이즈가 안맞아도 그것이 경기를 좌우하지 않는다.
이것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느낀것입니다.
사이즈가 커서 불만이 있었건만 그것이 경기기록을 아주 뒨흔들만큼
좌우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철원대회때 그 크다고하는 자전거가지고서도
좋은 잔차 기록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주대회에서는 간신히 6시간이내에 들어왔습니다.
짚바퀴에 몸에 맞는 잔차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음에도 불고하구말이죠.
전체적으로 바람이 세게 불고 역시나 드래프팅의 효과를 거의못보았다는
불만을 토로하고서라도 그렇게 나름대로 장거리견뎌내기 개인훈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돈네코 언덕(100키로 이상지점부터)과 160킬로지점에서
전 빌빌댔습니다. 언덕만 보면 작아지는 성철..
또한 휴대폰을 가지고서 친구에게 잔차타고서 20번 정도 전화를 남발한것 같습니다.대회를 뛰러온건지 아니면 놀러온건지 절 보는 사람들이 모두
이상한듯이 바라보았죠. 그중에 프로 김형남 선수도 있을겁니다.

"여기는 60킬로 지점이다 90킬로 지점에 나타날 준비해라."
"90킬로 지점에 나타나라"
"돈네코 언덕정상에서 대기해라'하지만
계속 못만났습니다.
결국 140킬로 커브지점에서 친구가 절 추적해서간신히 만나서
고구마와 쥬스를 한모금 지원받았고
150킬로 지점에서 한번더 지원받았습니다.
제일 저로서는 잊어지지 않는 장면이있습니다.
바로 제가 잔차를 타는 왼쪽으로 저의친구가 차를 몰고 후배가 창문을 열고서
고구마와 병도 까지 않은 과일쥬스를 건네는데
왼쪽손을 움직일수 없는 저로서는
정말 그 순간이 눈물나는순간이었씁니다
아 저걸 먹고싶은데 왼손은 내리막길에서 움직일수가 없었거든요.
조금 더 지나서 왼손을 고정시킨상태에서 차와 저의속도를 일치시킨상태에서 재빨리 전 고구마를 한입에 집어넣었죠.
그 장면은 아마 아마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명장면중 하나가 아닐까...
이번대회에 또 하나 기억에 남을 명장면이 있습니다.
초반 잔차부근에서 옆으로 제주 엠비시 방송차가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어이 하고 소리질렀습니다.
그러더니 절 활영하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잔차를몰고 있는저에게 인터뷰할수 있냐고 물어보더군요.그래서
그 기자에게 속도를 40으로 맞추고서 약 40초 정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간단하게 대회소감에 대해서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주는 아름답습니다. 라고 했더니
좀더 길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재주는 아름답고 멋진 도시입니다.
라고 했죠. 그러니까 좀더 길게 하라고
막 재촉하는것이죠.
자식 말이야. 힘든선수에게 왜 이럴때 기자정신을 , 직업의식을 발휘하려는것인지.
여하튼 뭔가로 남기고싶어하는 절 위해서인지
인터뷰라는것을 했습니다. 방송이 나오든 안나오든 그것은
2004년 제주대회에서 잊을수 없는 제 나름대로의 추억이었죠.
그리고
드래프팅이라는것을 아주 안했다고하면 거짓말이고
조금 하려고햇고 조금 좀 해보려고 맛보려는 찰나
패널티 대신 잔차 체인이 벗겨지더군요.
작년에 그랫던 것처럼.
맹세하건데 초반 5분정도 드래프팅 비슷무리하게 한것 빼고서는
거의없었습니다.
다른 무리에서는 어땠는지 몰라도
90프로 이상은 제 힘으로 달렸고 또 절반정도는 전방에 아무도 없는
곳을  무인지경속을 고독하게 달렸죠.
여하튼 힘든 돈네코를넘고.. 짜증이 회오리치는 160킬로지점을 벗어나
막판부근에서 홍박사께서 절 추월해가면서
화이팅 외치니까 다시 힘이나서 막판에 전력을 다해서 내달렸습니다.

여기서 지프이야기를.
지프가 이번대회에서 얼마나 플러스가 되었을가.
그것은 저도 섣불리 말하기가 뭐합니다
공식대회에서 처음으로 사용해봤지만.
이번대회에서처럼 바람이 세개부는곳에서는 그렇게 큰 영향을주었을까.
확실한것은 내리막길에서는 무섭게 질주해나간다는것이죠.

작년과 거의비슷한 어쩜 작년보다도 더 바람이 셌을지도 모르죠.
잔차의탓인지 아니면 갑자기 잔차를 잘타게 되어서인지.
아니면 수영을 안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영향때문인지
작년보다 40분이상을 앞당겼으니 절반의 성공.
하지만 최소한 90프로이상 최선을 다했어도
전략적인 드래프팅.. 딱 달라붙지는 않아도 적당히라도 붙어서
전방에 적을 두고서 달리는 요령정도만익혔어도
전화기 들고서 쓰잘데기 없이 전화하면서 시간낭비안했어도.
10분정도는 더 앞당기는건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잔차부분이었습니다.

달리기
달리기할때가 오후 2시넘어서
무척 덥더군요. 정말 뛰기가 싫어질만큼.
초반에 무척더위서 친구한테 전화를 계속하는데
친구가 여러번을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받길래
당시 점심을 차려먹고 있기전에 성수형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무척 불친절한 전화통화내용이었습니다.
그쪽에서 무척 짜증난듯이 말이죠..
그지만 반환지점에서 그들은 나타났고. 설레임과 수박을 주었습니다.
결구 또 전화를 친구에게서 더 전화를 해서
2천원을 지원받고 아이스크림도 지원받았습니다.
1lap은 어떤 기분으로 뛰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왜라 모르겠다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혼미한 심정으로 뛰었습니다.
- 나름대로 전 이번 달리기를 위해서 철원대회후 장거리 적응훈련을 했지요.
  하지만 그것은 광교산 부근이었고 그곳은 제주의 무더운 날씨와는 전혀다른 환경이었습니다. 광교산은 저녁만 좀되어도 춥거든요.
그런데 이번 제주는 처음부터 끝무렵까지 무더움 그자체였지요.
더위 적응훈련 부족. 이 바로 이번제주대회에서의
정체된 발전없는 기록으로 여실히 드러났죠.
친구한테 받은 쭈쭈바와 얼음이 들어있는 조그만 아이스를 받고서
잔차의영향으로 약간은 이상했던 다리가 조금씩
정상을 찾아가려는데 광호형은
저를 추월해서 지나가더라구요.
순간적으로 그때부터 페이스가 살아났습니다
물론 좀 늦었지만 말이죠.
그때부터는 광호형만 쫓아가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말이죠.
아쉬운 늦은 스피드회복이었죠.
그때부터는 2킬로 지점까지 열심히 뛰고 보급소에서 스펀지로
열기를 식히고 스펀지를 어깨부근에 끼우고서
달리고 다시 2킬로 지점오면 시원한 얼음물이 담긴 스펀지로
얼굴식히면서 그런 나름대로의 주기를 가지고서 달렸습니다
원래 제가 이번 마라톤에서는 일본여자선수들 지나가면
가서 이야기나 건네면서 또 그들의 주법을 바라보면서
속도를 조금이라도 높여보려는 작전이었는데
출발이 서로 서로 달라짐으로서 그런 작전은 전혀 써보지 못했고
유희란 선수가 절 추월해갈때
저 선수에게만큼은 질수 없다는 정말 별로 아름답지 않은 오기로서
달렸습니다.
곳곳에서 응원나온 사람들,  일본사람들. 스쳐지나가면서
화이팅을 외쳐주는 10언더회원분들.
아마 혼자서 그런 더위속을 달리라고한다면
손을 내젓고 싶을만큼의더위였습니다.
하지만 구비구비마다 있는 언덕을 넘고 넘어
별로 질리지 않게 마라톤까지완주했습니다.
기록은 작년과 거의 동일..
역시 본인이 신경쓰고 연습한만큼. 기록이 만들어진다는것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그나마 광호형은 분발하라는 말이 이나마 작년만큼의 기록이라도 만들어지지 않나싶네요..

정말 길었다고 길었고 짧앗다면 짧았고
이 제주대회를 위해서 준비해온시간은
나름대로 괴로웠고 외로웠습니다.
혼자서 지금무엇을 하고 있냐는 자문을 할때가
너무나도 괴로웠습니다
그만큼 저 역시 방황속에서 계속 계속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제주대회에서 한쪽다리가 없음에도 먼 이국까지 와서
뛰는 어떤 사람을 보고
얼굴도 이쁘짝한 일본여자선수가 씩씩하게 빠른 보폭으로 달리는
모습을 보고서(침만 흘렸지만..)
전 가족이 나와서 또는 친구, 클럽분들이 나와서
응원하는모습을 보고서.
이 운동은 결코 외로운 운동이 아니라다는것을 .
정말로 내가 힘들다라고 여기는 것은 이 운동이 아니라
이 사회속에서 내가 제대로된 역할수행을 못해서 빚어지는
불협화음에 있다는것을.
참..
이번대회 한가지 아쉬움 점은 저의 올해 타도대상 한승연 선수께서
불참 한것.. 진검승부를 한번 걸어보고싶었는데
한선수의불참이 저의 기록을 10정도 후퇴시키않았나 싶네요.
흥미와 재미의 반감. 죄송합니다. 승연이 누나!!
작년 제주대회에서 잔차로 추월해보지 못했을때 그 당시
올해를 그렇게 기다리고있었는데 말이죠.

올해는 저의 친구와 후배가 대회당일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여러분중에서 고구마를 먹어보고 뛰어보신분은 아마 없을겁니다.
그리고  한토막이지만 배를 먹어본분도 별로 없을거죠.
현대과학기술은 이 대회에서 저에게 매우 유용했습니다.
휴대폰을 이용하여 친구를 불렀고
많이 만나지 못했지만 몇구간에서는 친구의 멋진 운전 솜씨로 저에게 소중한 양식을 주었거든요.
기나긴 코스. 지루한 돈네코 언덕에서 전
친구에게 야 지금 너희는 어디에 있냐고 무지무지하게 투정을 부렸거든요.
그 투정이 뭐라고 이야기한게 이대회를 지루하게 만들지 않게 해주었죠.
친구가대회 끝나고 다시는 제주 안온다고 하더군요. 농담조로..

이번최대의수확 김형남 선수의 부활,. 홍박사의 완벽한 신화탄생..
이번대회부터는 홍사부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대회를끝까지 무사히 완주한 선수. 10언더 회원분들. 가족 여러분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많은 것을 남기고 간 아름다운 제주 아이언맨..
특히 전 이번제주에서 일본사람 친구도 만들었죠.
아마 내년에는 돈만 제대로 구해지면 아이언맨 저팬에 도전해보고싶더군요.
모두 수고했구요.
몸 조리 잘하시구요.
뒷풀이때 환한 웃는 얼굴로 뵙자구요.
텐언더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고맙습니다.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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