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의 밥먹는 장소(이름이 생각이 안난다-앞으로 그냥 식당으로 하겠다)에 들어가니, 노고단 대피소 식당에서 우리보다 먼저 먹고 떠난 아자씨들이 사발면을 먹고 있다. 우리도 점심은 라면을 먹기로 했다.
일단 물을 끓이기 시작했는데, 이 5인의 아자씨들이 먼저 출발한다. 자꾸 만나는 인연이 심상치 않다.
라면 3개에 스팸 약간 넣고 끓이는데, 성철이가 갖은 양념(떡국 떡, 호박, 양파, 대파...)까지 넣어서 끓였다.
그런데, 예상외로 정말 맛있었다. 물을 애초부터 조금 붓고 끓인 관계로 말그대로 국물도 안남기고 다 먹었다.
그런데, 여기는 굉장히 춥다. 손가락이 너무 시려서 라면먹을때도 장갑끼고 먹었다. 발가락도 동상이 걸리는 줄 알았다. 부랴부랴 먹고나서는 출발~
초장부터 뛰어간다. 발가락좀 뎁힐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