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살다 난생 첨으로 제주에서 배타고 금욜 목포로 출발.
초등학교때 배 타보고 첨으로 타는거라 배 멀미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긴장이 정말 많이 되더군요. 배에 타보니 엔진냄새에 속이 출발하기전 부터 울렁울렁ㅜㅜ
객실에 올라가니 소주 마시는 사람들 보고 또 울렁울렁(배 에서 술 먹는 사람들 정말 대단ㅎ)
속에서 올라오는걸 꾸욱 참고 5시간 만에 도착..
숙소에 여장을 풀고 내려서 속이 이상해서 먹는건 잠시 접고 수영 출발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러 가던중 커피빈이 보여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하니 멀미 증세가 쑤욱~ 거짓말 같이
내려 갔어요..^6^
왠지 완주할거 같은 좋은기분ㅎ 수영 래인이 특이하게 사각형모형 진짜 길어보이더군요.
3.8키로 해본적이 없는터라. 걱정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래도 물맛은 봐야겠다. 하고 물에 들어갔더니 약간 시궁창 냄새에 안좋더라구요.
민물하고 만나는 지점이라. 물도 덜 짜고. 제주물은 진짜 짜던데...ㅎ
다시 숙소로와 점심겸 저녁 밥을 3공기나 먹고(장고문님이 많이 먹어야 한다고해서ㅎ)
식당에 나와 숙소로가던중 식빵하고 딸기쨈 밤식빵 사서 다먹고ㅎㅎ
저는 이상하게 빵은 밥보다 맛있더라고요.ㅋ 그많은걸 2시간동안 영화보면서 먹고
취침ㅎㅎ 안그래도 배가 안들어 가는데 배가 더 나온거 같고 배나와서
뛸때 모양빠질까봐 걱정ㅎ
다음날 5시 기상 인나서 바나나 사과 우유 먹고 한시간 취침후 다시 6시 기상후
수영 연습하러 고~
수영 800정도 하고 비가와 숙소로 가서 쉬는중 경선형님 해남에서 아시는 분들과
목포도착 연락와서 마중나가서 반가워서 얼싸안으며 목포의눈물의 도가니탕 만들고..
형님이 킹코스하려면 고기먹어야 한다고. 왕갈비 대빵 큰거 5인분 해치우고..
쉬는중 장충일 고문님 오셔서 짱뚱어 탕 맛나게 하는집 있다고 몸 보신 해주시고..(정말 짱 맛있음)
고기 소화되기전 짱뚱어 들어가고 정말 많이 먹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장고문님 경선형 감사합니다..
다시 등록 검차 받은후 필상이 와서 또 스파게티. 피자. 배 터지게 먹고 다시 숙소로~
먹다 판났어요.ㅎㅎ
걱정돼서 잠도 안오고.. 잠을 잔건지 만건지 알수없는 상태에서 경기장으로 고고~
승연누나 물품백 거는 곳에서 인사하고 누나는 여유있는 품채로 경기 뛸 준비..
멋진 승연누나.
수영출발 제주와서 바다수영 두번 한게 전부 몸이 너무 안나가는 느낌...
걱정이다. 한바퀴 억지로하고 두밖이째 정신차리고 길게길게 천천이 했다.
정신없이 나가는길에 경선이형 형님아는 분들 필상 파이팅 외쳐주시고 필상이
형~ 수영 왜이렇게 늦어!!ㅎ 소리에 깜짝 놀라서 허겁지겁 물품 챙겨서
잔차 끌고 고~ 달리는 내내 언제 180타냐. 머리속 그것만 생각 그것도 스트레스다..
어째든 타다보니 승연 누님 돌때마다. 보고 반갑지만 넘 빨리 지나가서 손인사로 대신.ㅎ
4바퀴 돌고 경기장으로 가는데 이상하게 180이 넘게 탓는데 경기장은 안나오고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고 바꿈터에 들어와보니 194로 찍혔다. 내가 잘못스타트 버튼을 잘못 누른건지?
런출발 내가 과연 런을 할수있을까? 먼저 이런걱정을 한다. 다들 같은 생각을 하겠지..
런출발 형남이형이 보인다.. 형 파이팅!! 하니 형이 연명아 오바하지 말고 천천이 뛰어 알았지
하고 간다. 그 한마디가 왜이렇게 고마운지..
한바퀴 돌고 두바퀴째 도는데 머리속에는 완주하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꼬옥 먹어야지.
하고 뛰는데 멀리 필상이가 보인다. 오른손에 뭔가 들었는데.. 내가 헛게 보이나ㅎ
맞다 아메리카노 역시 필상. 근데 50미터쯤 경선형도 아메리카도 경사 났다..^^
이제 세바퀴째 가고 있는데 홍명식 선배님이 절 보시더니 뒤에 주머니 덜렁 대니까
바지 안에 넣어 주시고 본인 주머니에서 매실절임 같은걸 주셨다.. 콜라도 많이 먹으라고
하시면서 지나가셨다. 정말 고마웠다.
매실에 힘으로 열심히 뛴다. 그런데 페이스가 올라가기 시작 느낌이 좋다..
4바퀴 7키로 45분 너무 오바인가 싶어 5바퀴째는 50분에 맞혀 본다..
반쯤은 잘 뛰어지더니 갑자기 그분이 오신다.. 허벅지 안쪽이 쥐가 난다..
살살 걸어본다. 것다 뛰다 하다보니. 쥐가 풀린다..
5바퀴 반환점 도는데 장고문님이 응원해주신다... 연명아 너 배 많이 나왔다..ㅋㅋ
저 배 힘으로 뛰어요..^6^ 하며 뛴다.
마지막 6바퀴 혼신에 힘으로 뛴다. 어떤 표정으로 골인하지ㅎ 즐거운 비명ㅎㅎ
골인이 보인다.. 아 필상이가 보인다. 눈물이 날랑 말랑 ㅋㅋ
이재호 교수님이 의자에 안으라고 수건도 주시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신다..
김동환 사장님이 어깨도 안마해 주시고. 필상이가 와서 안마해주고..
이 운동 혼자만 할려면 못할거 같다.
올림픽코스 하프 킹코스 3가지 다했다..ㅎ
이제 제주 아연맨만 하면 나의 목표는....^^
10언더에 들어와 도와주신 선배님들 정말 감사하고.
응원 열심히 해주신 선배님 필상 정말 고맙습니다... 짝짝짝
10언더 힘!!!
이재호 (2011-08-23 12:00:30)
축하, 축하..^^ 후기 읽다보니 내가 눈물이 나려고 하네..ㅋ~~
제주아이언맨만 하면 목표달성하는게 아니고, 그때부터 쭈~~욱 시작입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