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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 첫경험
박경순  2013-07-16 10:46:36, H : 771, V : 52


올림픽 입문 3년만에 IM완주의 기쁨을 누려보네요.
정말 철인의 길은 험난한 것 같습니다.
초보자 입장에서 IM은 공포이자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완주하고 나니 오히려 덤덤하고 ‘허무함, 목표 상실감’ 이 밀려오네요.
골인 지점을 향할때는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질것 같았는데
그때는 오히려 아무 생각이 안들고 몸이 어느 정도 추스러진 이제야
대회 준비부터 복기하다보니 눈물이 핑~도네요.
대회 준비하며 즐겁게 훈련한다고 임했지만 몸은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 수영
모든 종목이 다 어렵기는 하지만 제게 수영은 아킬레스건이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찾아왔습니다. 거리도 3km이상은 처음 해보는데다
파도가 높아 이리저리 떠밀리다 보니 아무리 용을 써도 제자리만 맴도는것 같은데
그래도 시간이 구원자인지 1시간 27분만에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공포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 사이클
수영에서 데미지를 많이 받아 머리가 띵~ 하고 호흡이 뭉쳐 있는데다
설상가상으로 초입에 언덕 있어 정말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 늦더라더 수영 끝나고 바꿈터 인근 화장실에서
샤워하며 머리도 식히고 호흡 좀 조절할 걸...“
20여km를 갈때까지도 이 생각을 떨칠수가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난조였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 “그냥 내려서 쉬다 갈까?”
“주유소 화장실에 들러 바가지로 물이나 뿌리다 갈까?”  
“이 상태로 완주는 불가능이야”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대회라 그런지 실행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아니야, 수영후 사이클은 늘 힘들었잖아”
“항상 그랬는데 뭘... 다시 회복되겠지”
스스로 위로도 하며, 대신 속도를 낮추고 계속 보급을 하고 호흡을 조절하다 보니
30여km 지점부터는 슬슬 컨디션이 회복되고 할 만 하더라고요.
이후 80여km 지점에서 수부장을 만났는데 2km정도 동반하다 돈내코를 향해 go~
(수부장은 연이은 직장에서의 과로에 약물 오남용(?)으로 기진맥진한 상태였음)
돈내코언덕(김현철,신은정)과 주로 곳곳(장윤선&따님,박필상,형남따님)에서 써포터의 응원에 힘입어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마칠 수 있었습니다. 6시간 47분

* 런
런 주로는 그야말로 언덕의 연속...
“이럴줄 알았으면 남산에 몇 번 가는건데... 어쩌면 남산과 코스가 이렇게 비슷할까”
때늦은 후회도 하며
우리클럽 서포터들의 응원, 주로에서 마주치는 우리선수들 파이팅에
1.5km마다 설치된 보급소에서 얼음물 뿌리는 맛에 걷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4시간 45분  총시간 : 13시간 13분 55초

마라톤만 했을때 대회가 끝나고 나면
“이짓을 왜 하나?” “이번이 마지막이야“
되뇌이면서도 어느샌가 대회홈피를 찾아 마우스로 클릭하고만 적이 많았었는데
철인삼종은 강도가 더 심할것 같네요.
내년에도 일단 제주 IM은 go~~
이번 대회를 통해 유니폼의 힘이 크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함께했던 선수들 수고 많았습니다.
써포터(장윤선,김현철,박필상,신은정) 넘 수고 많았고 감사합니다.
가자~ 10under~~
김광호 (2013-07-16 11:07:02)

형님.... 정말 간략하면서도,, 머리에 쏙쏙, 가슴에 팍팍... 와닿는 후기입니다..

형님 뛰실때 뵈니 정말 여유있어보이시던걸요...ㅎㅎ

저도 유니폼의 힘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을 만나면 용기가 다시 나곤 했지요...

수고하셨구요.. 회복 자~알 하세요...^^
 

김영기 (2013-07-16 11:11:41)

런 마지막 바퀴 같이 뛰고 결승200m 앞에서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 해주시어
제가 생각없이 먼저 골인 했습니다~ ㅈㅅ ㅋ
 

김혁동 (2013-07-16 11:38:20)

박샘의 첫번째 킹코스 등정을 축하드립니다~~

제주는 바람이라는 큰 변수가 있어서 바람이 심술을 부리면 참 쉽지가 않은 코스죠~

무더위와 바람~~잘 이겨내셔서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심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김형남 (2013-07-16 12:29:43)

선배님, 좋지않은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마라톤할때 가볍게 뛰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젊은 triathlets은 더 땀을 흘려야 할 것 같습니다.
'허무함, 목표 상실감'은 경기 후 누구나 다 느껴지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철인3종경기에 더 빠져들게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라는 지침인 것 같습니다.
회복 잘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김명식 (2013-07-16 17:37:23)

사고없이 첫완주축하합니다~~
첫킹코스완주했을때는 맘의눈물은 흘립니다...
벌써내년에도 한다니 대단하군요~~
 

박필상 (2013-07-17 11:39:42)

축하드립니다.
땡볕에서 응원하는 이들을 향해 미소지어주신 여유..^^
처음이 아닌 오랜 노하우를 지닌듯 하던데요ㅎㅎㅎ
막판 영기형과의 스퍼트!!! 대회의 백미였습니다ㅋ
행복한 기억을 안고 또다시 시작해요~ 멋쪘습니다!!!
 

정지만 (2013-07-17 12:03:16)

첫 완주 축하드립니다..선배님의 열정에 박수를 드립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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