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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고 행복한 기억은 싱글벙글 계속 되뇌이기 마련이다.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이다" - 비트겐슈타인
2011년 처음으로 올림픽코스 완주를 몰아치기로 4회 했다.(경주, 속초, 목포, 이천)
그러다가, 유명산 다운 겁없이 질주~~~~ 또 자빠졌다. 컥!!
두번째라 나름 익숙하지만 몹시 아프고, 꼴도보기 싫어서 자전거 방치했다.ㅋㅋㅋ
올해 제주도 여행갔다가, 연명이형과 술자리에서 얼떨결에 신청한 슈퍼맨대회!!!
당돌한 결정이었음에 틀림없다. 슈퍼맨 경유 아이언맨되기^^ 부라보~~~
6월17일(일) 대회!!
승연누나가 영준형님을 단기효과 프로그램속에 집어 넣었다.ㅋ
수영하다 앞사람 밀어주고, 바이크타며 쓰레기줍고, 달리며 옆사람 행복케하는 영준형님은 묵언수행으로 내실을 다졌다.. 난 옆에서 구경하다 쫄아버렸다.... 허거거걱!!
15~16일 워크샵 갔다. 일정이 꼬여, 갑자기 16일 오후7시에 끝난다는게 아닌가? --
동일 기간 임원워크샵 진행이어서, 궁리끝에 아픈척하다가 사정이야기하고 먼저 나왔다^^
어쨌든 목표가 있었기에.... 장호원에서 동서울, 집, 김포공항 - 제주공항 - 성산. 멀미난다 @_@;;
경황이 없었다. 연명이형이 동행하여 선수등록하고 밥먹고.... 숙소로 가니 몸은 천근만근 ㅜㅜ
김태원선배님이 정말 잘 챙겨주셨다. 에어로물통도 달아주시고... 뉴트리션 제조~ 이것저것.
모기와 전쟁하는 선배님들 틈에서 결전일로 넘어가는 밤 새끈새끈 잠이 들었다. Zzz~
D-day.
새벽에 일어나, 경선형님이 만든 전복죽을 입에 밀어넣었다. 입맛도 없다.
이래저래 챙겨서 경기장에 도착해서, 싸이클에 오르니... 헉!!!!!!!!
안장이 너무 높다. 승연누나 말을 들었어야는데.... 장비를 믿고 점검안하다니 ㅜㅜ
수호천사 김태원선배님이 긴급조정하여, 불상사를 넘겼다.
초조불안한 나는 꽉끼는 슈트를 입고 물에 들어간다. '헐~~~ 할 수 있겠는데...'
나와서 선수일동(유형렬, 위경선, 박영준, 정민호, 박필상)은 프로자봉꾼(정연명)과 한컷하고 냉탕에 들어갔다. 그 흔한 <On your mark>도 없이... 얼레벌레 삑!!! 시작이다~
Swim - 3Km
최근 한달동안 휴식없는 최장거리는 300미터 쯤 될것이다.
영차영차 가다가 힘들어서 하얀 스티로폼을 잡은 해녀아주머니에게 "아주머니, 저도 좀 잡았다 갈께요", "그래요~ 힘들텐데.."ㅋㅋㅋ
쫌 더가니.. 옆에 아는 사람이 있다. 같이 허우적거리던 민호형님이다.ㅋㅋㅋㅋㅋ
"필상! 다시 가자~" "넵~ 싸부님 ㅋㅋ"
바다거북이처럼 놀멍쉬멍 갔더니... 그 역시 끝이 다가오는구나.^^
여자선수도 다 나가고, 꼴지에서 두번째다. -- 운전면허 70점으로 합격한 느낌이랄까~?ㅋㅋ
Bike - 140Km
올라왔더니, 자전거가 통째로 없어졌다. ㅋㅋㅋ
천천히 슈트벗고, 양말신는데... 발바닥이 2Cm 남짓 찢어져 있었다. 이정도 쯤이야~ㅋㅋ
스텝옷을 입은 연명이형이 화이팅 외쳐준다. 함연식프로도 화이팅 외쳐주고....
런던올림픽 국가대표라도 된 냥~ 의기양양하게 출발한다.
뉴트리션 덕분에 고전은 면했다. 윙윙 말벌소리내는 경선형님.
화이팅 외쳐주며 지나가는 형렬, 영준, 민호형님~^^
중간에 장고문님은 적토마를 타고 다닌 기억밖에 없다. 슝~
다섯시간동안 안장에서 내린건 밭에 물주러 잠시....ㅋㅋㅋ
물밖에서 숨 쉴수 있기에 행복한 라이딩 한 기억이다. 이러다 아연맨도 도전하것따.
Run - 30Km
즐거운 맘으로 3단계 관문에 이르렀다.
아미노바이탈 먹고, 물마시고... 배에 힘한번 주고~ 뛰어나갔다^^
더운데 뛰자니.... 너무 힘들었다. ;;
걷다가 장고문님 만났는데.... 안걸리게 뛰는척 하다가 딱걸렸다. ;;
"괜찮다~ 힘들면 걸어라~" → 바로 걸었다.ㅋㅋ
연명이형이 너무 잘 보급을 챙겨줬다. 아이스크림을 저지에 꽂아주었고...
한참을 걸려 돌아오면 언제나 거기에 있었다.
3 laps 중 2번째는 민호형님과 철인3종계 마케팅과 스포츠 저널리즘에 대한 토의를 하며 같이 걸었다.ㅋㅋ
마지막은 형렬형님께서 싸이클타고 동행주 해주셔서, 힘겹게 걷고 뛰고 하였다.
어느 덧, 경기시작 11시간이 경과하여...
피니쉬로 가는 길목에서, 연명이형이 동반주하며, 끝까지 함께했다.
아~~ 중간중간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러.... 감성적이었지만, 피니시는 큰 감흥없이 만세!! 불렀다.ㅋ
왜 이리 힘든 짓을 선택하여... 고생했나?
아직도 정답은 찾지 못했지만, 후회없이 행복한 기억 때문이지 아닐까 싶다.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벤트 코디네이터 연명이형
맞춤학습 튜터 승연누나
용기 퍼벗는 영준형님
니맘안다는 민호형님
꼼꼼이 확실히 잘 챙겨주신 태원선배님
일등의 영광 경선형님
모두모두.... 더 긴 스토리를 틈틈히 전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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